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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4 16: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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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우즈벡에 출장갈일이 있어 갔다가,
고려인 마을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고려인 가이드와 함께)
1세대 이주민 할머님이 역사를 술술 이야기 해주시는데 참 가슴아프더라구요..
소련이 사할린, 만주 지방에서 어느날 갑자기 트럭에 태우더니 우즈벡 그 갈대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버려두고 갔다고..
맨첨엔 암것도 없는데 뭐 갈대밭에서 호랑이도 튀어나오고 그랬다고 ..
결국엔 호랑이도 다 때려잡고 갈대 엮어 움막도 짓고, 고려인 마을이 만들어졌는데..
근면성실한 옛날사람들 성격 어디가겠나요..
소련에 편입되선 집단농장 전체 1위해서 훈장도 받고..
참..여러가지로 신기하고 안타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