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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13: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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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원회 같은 곳 못가본게 아쉽네요
사실 배에는 사고시 증거자료로 쓰기 위해
모든 중요기기들을 기록하게 되어 있는데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는건지...
파파이스?인가 보니까
에코사운더(수심측정기) 레코더 용지를 들고 나가는 게 사진에 찍혔다고
(사진 상의 하얀 종이를 크기 대조 해본 결과 유추한 것이지만)
했고. 코스레코더(배의 항로..라기 보다는 선수미방향이 기록), 엔진 텔레그라프(엔진을 어떻게 사용했는가에 대한 기록)
위에 말한 에코사운더로 기록될 것이고
VDR(Voyage Data Recorder. 항해정보기록장치) 등등이 있는데
이는 전부 브릿지(선교.. 배를 조종하는 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거기 모여서 명령을 내리고 긴급시 지휘가 이루어져야 하나
욕나오는 새키들이 거기서 그냥 탈출을 하였지요...하아..)에 있어서 사실 아는 사람이라면 거기서 그러한 것들을 찾아서 탈출해야 할텐데
그러지 않았네요
사실 탈출시에 제대로된 메뉴얼과 훈련을 따랐다면
VDR과 항해 Log북을 챙겨서 탈출하게 되어있겠지만
log북이야 사실 필요한 것만 써서 요즘 크게 믿지는 않나보더라구요.
(사건이 발생한 뒤에 쓰는 것이라 귀책사유를 판별하기엔 신용이 떨어지는듯...대신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함이니
하자의 발견 같은 것엔 괜찮나봐요 저도 깊게는 안들어가봐 모르겠습니다)
VDR은 모든 전자식 항해기기들의 정보를 입력해주니 그것만 있어도 많은 것들이 밝혀지는데(선교의 소리도 녹음됨)
그런걸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라...
VDR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탄 상선에서는 선교 위의 탑브릿지라는 곳에 또 VDR이 있어서 거기서 탈부착이 되는거 같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저는 선교에서 VDR 데이터가 들어있는 걸 항해사들이 숙지하고 탈출시 담당사관이 이를 들고 나가야 하는걸로 압니다만.
다른 기록지들은 사실 탈출할 때는 챙기라고는 되어있지 않습니다만..
(VDR로 탈출시 챙겨야 한다는 강제규정은 아닐수도.)
자신들의 잘못이 없을 시에는 오히려 챙겨서 불가항력에 의한 사고다. 혹은 실수다.. 해도가 잘못되었다 등등으로 이야기하고싶었다면
꼭 챙겼어야 하는데 챙기지 않았고.. 배가 가라앉아서 사고원인을 조사하자 하는데 이런것부터 빨리 회수하려하지 않앗다는건
조금 의문입니다...
VDR이 있었고 그걸 챙겼다는 건 아직 보지 못해서요..VDR이라는 건 없고 그냥 따로 녹화된 것들은 있는지
DVR이라는 뉴스는 보긴 햇습니다만..
나머지 기록지들은 물에 젖어 못볼테고..그냥 딥빡이네요 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