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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8 18: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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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설비투자가 높다고 나오는 그래프의 의심가는 부분 말해봅니다.
국가간의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는 국가 전체 설비투자액에 대한 비교나,
기업이 얼마나 설비투자에 신경을 쓰는지 알수 있는 지표인 매출액대비 설비투자비율을
쓰지않고 특정연도를 100으로 두고, 그뒤의 설비투자액의 증감을 표현하는 그래프를 가져오셨군요.
사실상 비교하는 나라의 실제 투자액이나 실제 투자비율을 알수 있는 방법이 없는 그래프이기때문에
비교대상없이 자기자신의 데이터만 가지고 장기목표를 설정할때나, 추세는 확인할 수 있기에 세계적으로
투자추세가 오르고있다 내리고있다라고 이야기할때 사용하는 그래프입니다.
그래프의 시작지점에서 설비투자액이 낮았다면, 왜곡될 가능성이 큰 그래프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도 아마
그런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합니다.
시작시점에서 한국의 투자액이 10조원, 미국의 투자액이 100조원이고 서로 동일하게 10조원을 추가로 투자했다고 한다면
한국은 100%증가한 그래프가 나올거고, 미국은 10%증가한 그래프가 나올겁니다.
실제 투자비율은 자료를 찾아봐야 하겠지만, 댓글에 나온 미국 인텔과 한국 삼성전자를 보면
2013년 기준, 인텔은 매출액 대비 20%의 투자를, 삼성은 6%의 투자를 했다고 나오는군요.
투자금액은 인텔이 10조 삼성이 13조정도구요. 인텔의 1년 매출액이 50조정도에 10조원을 투자하고,
삼성은 연간매출액 200조정도에 13조를 투자하네요.
삼성전자 사업군이 스마트폰, 백색가전, 반도체로 나눠지는데, 스마트폰쪽은 애플과 경쟁중이고 애플은
관련 매출은 삼성보다 훨씬 높지만 R&D에는 인색하여 2015년 매출의 3%정도인 9조원정도 지출하였네요.
백색가전은 중국애들이랑 놀고있는데 대표적인 백색가전업체인 화웨이는 2014년 매출의 10%대인 7조원 지출하였네요.
반도체쪽은 인텔과 경쟁중이며 인텔은 매출의 20%정도인 10조원을 지출하였습니다.
삼성전자의 가장 대표적인 경쟁업체들은 현시점에선 대부분 거의 10조원 정도의 R&D지출을 하고있지만,
삼성전자는 15조정도의 R&D를 3개 사업부로 분산시키기 때문에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투자액이 1/2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