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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02: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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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거장 차도에서 주저앉은 무릎에 피 흘리는 여자분이 어쩔 줄 몰라 하는 걸 발견하고 반창고 드리고 보니
남자 분은 어쩔 줄 몰라하기에 지켜보다가 정차된 버스 앞에 앉아계시면 위험하니 인도로 올라오시라고
하니까 여자 분이 못 일어나시기에 핸드백 들고 여성분 일으켜 세우려는데
일행인지 택시 잡은 남자 분이 가방 달라고 여자 분 핸드백만 가져 가시더라구요;;;
제가 혼자 여성분 태우고 소지품 빠진 거 없나 확인하고 택시 문 닫아드렸는데 분위기가 찝찝했어요.
다친 분들 몇 번 도와드렸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앞으로는 그냥 물러나 있는게 낫겠구나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