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예전에 쓰던 글을 수정해서 올립니다!<BR><BR><BR>1부<BR><BR><BR><BR>꿈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선명한 꿈을 꾸었다.<BR><BR>20년 전 초등학교 때에 반 인기투표에서 일등을 했던 기분 좋은 꿈이었다.<BR><BR>같은 반 친구들이 나를 쳐다보며 부러운 눈빛을 지을 때 그 기분 좋은 짜릿한 <BR><BR>순간에 눈이 뜨이게 되었다.<BR><BR><BR>-꿈이네..제길..예전엔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BR><BR><BR>출근 준비를 하기 위해 육중하게 늘어난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갔다.<BR><BR>세면장에 비친 내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니 두근거리던 심정에서 답답한 심경으로 바뀌었다.<BR><BR><BR>- 그렇게 쳐 먹어서 이렇게 살이 쪘으니 다 내 탓이지 뭐..-<BR><BR><BR>20년 전에는 아니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남들 못지않은 생김과 늘씬한 몸으로 이성 <BR><BR>혹은 동성에게도 인기가 좋은 편이였다.<BR><BR><BR>그런데 군제대하고 교통사고 후 다리를 다쳐 몇 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BR><BR>한참 먹을 나이에 먹기는 많이 먹고, 그 때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지내다 보니 살이 <BR><BR>지나치게 많이 쪄버리게 된 것 이였다.<BR><BR><BR>그리고 다리가 완쾌되어도 괜히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다시 잘못 될까 싶어 겁나고 그렇게 <BR><BR>1년, 2년 지나다 보니 엄청나게 살이 쪄버린 상황이었다.<BR><BR><BR>그리고 현실에 직시하고 뚱뚱한 채로 살아가며 열등의식만 높아져 있던 중에 친구가 술이나 <BR><BR>한 잔 하자며 연락이 왔었고, 그 때 친구의 아는 여동생이 같은 술자리에 있었는데 <BR><BR>첫인상이 나쁘지 않아 친구와 그 여동생에게 매달리다 시피해서 지금은 애인으로 지내고<BR><BR>있었다.<BR><BR><BR>하지만 알고 지낼수록 사치와 허영의 심한 수준이 내가 유용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흔히 <BR><BR>말하는 된장녀 수준이었다.<BR><BR><BR>차분히 여러 번 고쳐 생각해보니 그녀와 헤어진다고 해도 이미 스스로에게 실망을 해버린<BR><BR>나였기에 이성적이지 못했고, 이성에 관한 사고능력도 많이 떨어질 만큼 이성에게 아주 <BR><BR>작아진 내 모습만 보였다.<BR><BR><BR>그렇게 인지능력까지 바닥을 기었다.<BR><BR><BR>하여튼 지금 만나는 애인은 나에게 상처만 주는 그런 여자였다.<BR><BR><BR>출근을 하기 위해 샤워를 하던 중에 책상에 올려놓은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렸고,<BR><BR>지금 만나는 애인일 것 같아 몸에 거품을 매달고 급하게 뛰쳐나와 전화를 받았다.<BR><BR><BR>"여보세요?"<BR><BR><BR>나의 황급한 목소리를 듣고도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그 녀는 나에게 역정을 내는 <BR><BR>목소리톤으로 말했다.<BR><BR><BR>"주글래? 전화를 왜 이리 늦게 받어?"<BR><BR>"아..씻는 중이라서..미안.."<BR><BR><BR>여친은 약간의 웃음소리를 내며 장난을 치는 목소리로 말했다.<BR><BR><BR>“한 동안 오빠를 예쁘게 대해줬더니 이제 막 기어오르네~”<BR><BR><BR>농담처럼 말하는 목소리였지만 항상 내 위에 자기가 있다는 그런 자신감이 가득한 그런<BR><BR>목소리였다.<BR><BR><BR>한 번쯤 욱하며 큰소리를 치고 싶었지만 가슴 한 켠에서 말리는 듯 한 그런 느낌에 괜히<BR><BR>그녀가 더 화를 낼까 싶어 그냥 웃음으로 농담으로 답했다.<BR><BR><BR>“안~ 기어 올랐어~ 내가 감히 우리 공주님에게 기어 올라~?”<BR><BR><BR>나의 농담에 용기를 얻은 듯 한 그 녀가 아침부터 전화해서 나에게 짜증을 내기 시작하며,<BR><BR>어제 친구와 만났던 이야기를 했다.<BR><BR><BR>“오빠 어제 친구 만났는데~”<BR><BR>“응 어제 술 한 잔 한다며?”<BR><BR>“응 그런데 그 계집애 가방이 바뀌었는거야~”<BR><BR>“아~ 그래? ”<BR><BR>“응~내가 너무 가지고 싶은 똥가방인데~ 근데 가방이 너무 예뻐서 어디서 샀냐고 물으니까~”<BR><BR>“그러니깐?”<BR><BR>“자기 남친이 사줬다더라~ 진짜 부러웠어..”<BR><BR><BR>-이 년 또 나에게 선물을 바라는구나...근데 똥가방은 뭐지??-<BR><BR><BR>상투적인 웃음을 던지며 그녀에게 물었다. <BR><BR><BR>“해희야~ 그런데 똥가방이 뭐야?”<BR><BR>“에이~ 장난치지 말고 똥가방 몰라??”<BR><BR><BR>-도대체 똥가방이 뭐지?? 똥이 묻어 있는 가방도 아닐꺼고..-<BR><BR><BR>아무리 생각해도 당체 어떤 가방인지 몰라 다시 물었다.<BR><BR><BR>“혹시 가방에 똥쌍피 그림 그려져 있는 그런 가방이야?”<BR><BR>“오빠!! 진짜 왜 그래?? 진짜 똥가방 몰라?? 루이비똥 말이야!”<BR><BR><BR>-아..루이비똥..들어는 봤는데... 얼마 정도 하지?..한 20만원 할란가??-<BR><BR><BR>이런 생각을 잠시 할 때 그녀가 내게 헛기침을 약간 하고는 약간 애교 섞인 목소리로 <BR><BR>나에게 말했다.<BR><BR><BR>"다음 달에 내 생일인데 루이비똥 사주라~"<BR><BR><BR>-역시나,,,그럼 그렇지..-<BR><BR><BR>“그래..그런데 그거 얼마나 해?”<BR><BR><BR>얼마하냐고 묻는 나의 말에 갑자기 애교가 듬뿍 들어간 콧소리로 그녀가 말했다.<BR><BR><BR>“난 내가 봐 놓은 가방이 있는데 250만원 하던데.. 사줄 꺼지??”<BR><BR>“어...얼마?”<BR><BR><BR>난 잘 못 들은 것 같아 다시 물었고 그녀는 다시 또박또박 말했다.<BR><BR><BR>“250만원~”<BR><BR><BR>-이 미친년...진짜 내가 호구로 아나...휴..-<BR><BR><BR><BR>얼마 전에 밸런타인데이 때는 슈퍼에서 구매한 3만원짜리 쵸코렛을 사주고서는<BR><BR>화이트데이라고 목걸이를 해달라기에 금목걸이 선물 해준지가 불과 얼마 되지 <BR><BR>않았는데 이제는 가방으로 또 선물 투정을 하기 시작했다.<BR><BR><BR>그 투정에 나도 정말 짜증이 났다.<BR><BR><BR>"너 정말 나 좋아해서 만나는 거 맞어?"<BR><BR><BR>약간의 정적 후 그녀가 말했다.<BR><BR><BR>"그...게 무슨소리야?"<BR><BR>"맨날 선물..선물...아님 용돈..용돈.."<BR><BR><BR>전화기 너머로 나의 소심한 신경질에 놀랐는 것 같은 정적이 흘렀다.<BR><BR>그리고 해희는 머릿속에 할 말을 정리를 다 한 듯 아주 신경질 적이고, <BR><BR>앙칼진 목소리로 말했다.<BR><BR><BR>"그깟 선물 얼마나 한다고 신경질이야! 그래...나 너 안 좋아한다 됐나?!"<BR><BR><BR>그녀의 톤이 높은 소리에 또 가슴 한 켠에서 불안한 느낌이 들어 약간의 주눅이 들었다.<BR><BR><BR>"그..게 아니라...아침부터 전화해서 선물 사달라고 하니깐...내가 조금 흥분 했나봐.."<BR><BR>"사귀는 사이끼리 선물 해주는게 무슨 대수야???그게 큰 벼슬이야??"<BR><BR><BR>또 속으로 삭히면서 생각을 했다.<BR><BR><BR>- 자기는 나한테 한 번도 선물다운 선물을 해준 적 없으면서...-<BR><BR><BR>하지만 처음 말날 때부터 약자와 강자의 사이로 만났기에 또다시 습관적으로 숙이며 들어갔다. <BR><BR><BR>"그래..내가 조금 전 흥분해서 미안.."<BR><BR>"됐고! 이제 내가 연락하기 전에 연락하지마!!"<BR><BR><BR>그리고 전화가 끊겼다.<BR><BR><BR>그런데 이상하게 아예 내 곁에 없으면 아쉬울 것 같지만, 그 녀가 연락을 하지 말라는 말은 <BR><BR>오히려 마음이 더 편했다.<BR><BR><BR><BR>그녀를 만나면서 처음에는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힘들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상할 <BR><BR>자존심도 없는지 아무렇지도 않았고, 힘들기만 했다.<BR><BR><BR>그렇게 아침부터 그녀의 가방을 사달라는 투정에 지쳐버린 기분으로 회사에 출근을 했고,<BR><BR>회사에 출근해서 점심시간 될 때까지 그 녀에게 연락 한 번 없었다.<BR><BR><BR>솔직히 그 녀는 처음부터 나에게 조금의 호감도 없었던 것 같았다.<BR><BR>우리 집안이 그렇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않았고, <BR><BR>그렇다고 내가 식스팩의 꽃미남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BR><BR><BR>거의 매일 이어지는 그 녀의 투정을 들을 때마다 짧은 결심과 포기도 이어졌다.<BR><BR><BR>-여기서 끝내?? 아니야...내가 또 어디가서 저런 여자를 만날까..-<BR><BR><BR>이런 생각으로 그녀와 만난 지 2년이 다 되어갔다.<BR><BR>저녁에 퇴근 할 때까지 그녀가 말했던 것처럼 한 통의 전화, 한 통의 문자조차 하지 않았다.<BR><BR><BR>그러던 중에 여친의 친구에게서 잔화가 왔다.<BR><BR><BR>“오빠~ 뭐해요?”<BR><BR>“그냥 있어..”<BR><BR>“아침부터 해희가 씩씩 거리던데 뭔 일 있어여?”<BR><BR>“아니..그런 거 없는데..?”<BR><BR>“안 그래도 해희가 남자 한 명 소개 시켜 달라고 해서 뭔 일 있나 싶어서 궁금해서요~”<BR><BR><BR>-해희랑 가장 친한 친구가 나에게 고자질 하려고 전화 한 것은 아닐꺼야..-<BR><BR>-아마도 해희가 한 번 떠보라고 시켰겠지?-<BR><BR><BR>“아냐 별일 없어..오늘 제 아는 오 하나 소개 시켜 줄려고 했는데..”<BR><BR>“아 그래?”<BR><BR><BR>둘이서 쇼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어떤 반응도 자연스레 나오지 않았다.<BR><BR><BR>“오빠 별로 안 놀라네요?”<BR><BR>“아냐 너무 놀라서 입이 붙어 버린 걸?”<BR><BR>“치~ 그럼 저녁에 나가서 데리고 나가여~ 오빠~”<BR><BR><BR>그렇게 해희 친구는 해희가 남자와 만나는 장소를 가르쳐 주었고, 나는 마지못해 <BR><BR>그 곳으로 나가게 되었다.<BR><BR><BR>해희 친구가 말한 곳으로 나가니 진짜로 해희는 어떤 남자랑 단 둘이 앉아서 이야기를 <BR><BR>하고 있었다.<BR><BR><BR>“해희야!”<BR><BR><BR>내가 부른 목소리를 듣고 나에게 고개를 돌린 해희는 놀라지도 않고, 나를 옆 눈으로 흘겨 보았다.<BR><BR><BR>“흥! 누구세요?”<BR><BR>"해희야 도대체 나랑 뭐하자는 건데...“<BR><BR>“오빠는 나에게 이제 애정이 식어서 다른 인연 만나려 왔어! 왜?”<BR><BR><BR>우리 둘이 대화 하는 것을 본 낯선 남자는 빙긋이 웃고만 있었다.<BR><BR>아마도 쇼를 하기 위해 임시로 데리고 나온 남자 인 것이 분명했다.<BR><BR><BR>“나 네게 애정 안 식었어..”<BR><BR>“아니 내가 보기엔 나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BR><BR><BR>그녀의 말에 그 동안 참았던 말이 입에서 나왔다.<BR><BR><BR>“만날 때 마다 사랑확인 애정확인..너에게 선물 못 사주면 내가 너 사랑 안하는거니?!!”<BR><BR><BR>방금 내가 한 말이 기가 차다는 듯 멀뚱히 그녀가 말했다.<BR><BR><BR>“사랑하면 원래 다 해주고 싶은 거 아니가? 내가 진짜 루이비똥 가방을 받고 싶어서 이러는줄 알어?”<BR><BR><BR>해희의 말도 안되는 이론에 조금씩 그녀가 신물이 나기 시작했다.<BR><BR><BR>“그럼...뭔데..”<BR><BR>“진짜로 오빠가 나에게 루이비똥을 사 줄 만큼 사랑하는지 확인 하고 싶었단 말이야!!”<BR><BR>“그럼 이야기가 원점이로 돌아가네..해희야,, 루이비똥을 못 사주면 어떻게 되는데?”<BR><BR>“그럼 오빠가 나 사랑하지 않는 거니깐 여기서 접어야지..”<BR><BR>“너랑 나랑 종이 접기처럼 간단히 만난 것도 아닌데..뭘 접어...”<BR><BR>“썰렁한 농담하지 말고.. 나 저 남자랑 잘 해 볼 꺼니깐 눈 앞에서 사라져!” <BR><BR><BR>해희는 자리에 다시 앉았고, 해희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나를 보고 웃으면 고개를 <BR><BR>인사하 듯 끄덕였다.<BR><BR><BR>그리고 그 곳에서 걸어나오면 다짐을 했다.<BR><BR><BR>-그래..우리 이제 여기서 끝내자.. 진짜로 끝내자...-<BR><BR><BR>그리고 해희가 있는 곳에서 나와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어 그 동안 여친을 만난다고 <BR><BR>잘 만나지 못했던 정말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BR><BR><BR>그 친구는 뭐가 그리 신난지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BR><BR><BR>"어~ 오래간만이네~"<BR><BR>"그러게.. 잘 지냈나?"<BR><BR>"당연하지~ 요즘 어때 살 좀 빠졌나?"<BR><BR><BR>친구의 말에 꿀꿀한 기분을 약간이나마 풀고자 웃으면서 농담으로 받았다.<BR><BR><BR>"더 쪘다~~"<BR><BR>"그래?? 이제 굴러 다니겠네~~"<BR><BR>"이 색히~~~ 주글라꼬~~~"<BR><BR>"근데 왜 전화 했노?"<BR><BR>"술이나 한잔하자고.."<BR><BR>"지금?"<BR><BR>"응..지금.."<BR><BR>"뭔 일 있나?"<BR><BR>"만나서 이야기 해 줄께.."<BR><BR><BR>간만에 친한 친구랑 전화하며 농담도 하니깐 기분이 좀 괜찮아졌고, 친구랑 약속한 호프집<BR><BR>에 갔더니 친구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BR><BR><BR>호프집 문을 열고 친구에게 손을 흔들고 웃으면서 그 쪽자리로 가는데 옆에서 누가 날 보는 <BR><BR>느낌이 들었다.<BR><BR><BR>옆을 보니 많이 어려 보이는 여자애가 날 쳐다보더니 눈이 마주치니 눈을 피하는 것 이었다.<BR><BR><BR>-설마...나를 봤던 건 아니겠지..나처럼 뚱뚱한 폭탄을..-<BR><BR><BR><BR>창가에 있는 자리에 앉아 맥주와 소세지 안주를 시켰다.<BR><BR><BR>친구와 그 동안 밀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야기를 나누는 중 전화가 와서 번호를 보니 <BR><BR>해희였다.<BR><BR><BR>막상 전화가 오니 또 마음이 약해졌다.<BR><BR><BR>내가 친구를 만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그녀가 친구랑 있다는 걸 알면 좋은 소리가 <BR><BR>안 나올 듯 하기에 친구 앞에서 통화하기엔 쑥스러워 술집 문을 나가서 통화했다.<BR><BR><BR>“진짜로 그렇게 가냐!”<BR><BR>“네가 사라지라며..”<BR><BR>“진짜 오빠 재수없다..”<BR><BR><BR>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BR><BR><BR>(다다다다다)<BR><BR><BR>그리고 아까 날 쳐다보던 제법 어려 보이는 그녀가 따라 나온 것이였다.<BR><BR>해희와 통화중인 전화기를 귀에 대고, 그녀에게는 눈빛으로 '왜요?" 라고 묻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BR><BR><BR>그 표정을 읽었는지 그녀가 굉장히 난감해 하면서 말했다.<BR><BR><BR>"가신 줄 알고요 죄송합니다."<BR><BR><BR>해희가 투정 부리던 그 순간에 전화를 바로 끊고, 다시 그녀에게 웃으면서 말했다.<BR><BR><BR>"술값 떼어먹고 갈 사람은 아닌데요~"<BR><BR>"아뇨 그게 아...니라 인상이 좋으셔서 연락처라도 받을려고..."<BR><BR><BR>-엥? 나에게 연락처를???-<BR><BR><BR>난 순간 잘 못 들은 줄 알았다.<BR><BR><BR>"네??? 뭐라고요??"<BR><BR>"아뇨....그러니깐...전화번호를..."<BR><BR><BR>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내 전화번호를 그녀에게 불러 주었다.<BR><BR>너무 떨려서 순간적으로 내 번호가 기억나지 않았다.<BR><BR><BR>"010 - 6350...7258"<BR><BR><BR>그 녀는 자기 핸드폰에 내가 불러준 번호를 입력하고 있었다.<BR><BR><BR><BR>1부 끝<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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