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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2 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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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면 좋겠지만..
딸내미는 애초에 공부에는 전혀 연이 없는 스타일에 노는거 좋아하는데
부모님은 인서울은 가야 사람대접 받는다며 되도않는 재수 시키고
그래도 작년보단 잘 보겠지란 생각에 수능봤으나 역시 인서울은 택도 없고..
지거국은 개뿔 평균 5~6등급 떠서 그냥 지방 대학 가야 할 수준이라서 저럴 수도 있음
부모님의 기준은 2등급인데 오빠는 인서울 되서 갔는데, 딸은 애초에 공부하고 담 쌓고 사느라..
그런 부모를 꽤 많이 봤음..
주변에 대기업 다니시는 부모의 자녀들이 많은데
삼수 사수 해서라도 서연고 보내려고 하고
지거국 갈 성적도 안되는데, 서연고는 못가니 서성한 이라도 가라고 보채고
애가 수능봐서 오니까 그냥저냥 인서울 할 수준일 때 학교에선 그래도 공부 잘하는 축일지 몰라도 부모 기준에는 서연고 아니면 답 없다고 생각해서 수능 끝나고 가채점해서 성적 나오면 애는 풀이 죽어있고, 아버지는 며칠 내내 술마시고 어머니는 틈만나면 아이고아이고 하고 있음..
그 분들 머리에는 인서울이면 상위 20%는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실제론 상위 7%), 서연고는 상위 5~10%는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실제론 상위 3%)
대기업 못가면 가난하게 산다고 생각하고 직장인의 절반은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
실제임..
친구들, 지인들, 심지어 내가 과외가르치던 학생들... 무수하게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