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초중반에는 강한 사람 왕따시키라는 게임이 나오는게 맞긴 해요. 왕따 안 당하게 실력 숨기거나 스스로 주도해서 왕따하는 연합만들거나 하는 전략을 보기 위한거죠. 하지만 확실히 중후반부에는 초중반의 정치질을 이겨낸 사람들이 이득을 볼 수 있게 개인전 양상이 돼야 하는 건데... 그렇지가 않네요.
신아영은 차유람을 롤모델로 본거 같네요. 연합에 충직한 꽃병풍. 실제로 시즌1에서 차유람이 같은 방법으로 엄청난 이미지 상승을 했었던 걸 봐서 그걸 노린거 같기도 하고. 7화에서도 장동민을 배반했다기보다 먼저 같이하자고 한 하연주 의견에 따라다녔던거 같고. 8화에 떨어진것도 같네요 ㅋㅋㅋ
여태까지 플레이를 봤을 때 하연주는 게임 이해도, 공략이 확실하게 떨어집니다. 시즌 1,2,3 다 합쳐도 하위권이라 생각되네요. 아마 하연주는 스스로 그걸 알기 때문에 스스로 게임 공략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강자들의 연합 사이에서 대놓고 다리를 걸치는 것을 생존전략으로 삼은 듯 합니다. 번뜩이는 필승법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실망스러운 플레이일지 몰라도 저에겐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전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