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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0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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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에요. 요즘 오유에 보이는 교대. 글만 보면 답답해서 들어가기가 싫네요.
평생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었고, 남은 꿈이 더 노력하는 교사가 되는 것인 사람인데..
교대, 교사를 폄하하고 가치를 무시하는 댓글에 너무 상처받고 있네요. 댓글 읽다가 울기도 하고..
나 역시 대도시에 나고 자라 광역시에 있는 교대를 다녀 시골에 근무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어봐서 침묵시위하는 그들의 마음이 이해는 되네요. 물론 그들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건 아닙니다.
시골이든 도시든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을 가르칠 수만 있다면 그게 교사의 삶을 꿈꾼 자에겐 행족이겠죠. 아이들과 수업하다보면 아이들과 내 합이 맞아질 때가 있어요. 그건 도시든 시골이든 똑같이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하더라구요.(전 4명이 한반인 시골학교에도 있어보고 40명인 과밀학급의 신도시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학교도 있어봤네요.)
작성자님도 그 행복 누리시길 바라며.. 남은 기간동안 흔들림없이 공부하셔서 합격하길 바랄게요.
님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현장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나간다면 언젠가 교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