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도 혼밥이지만 천천히 먹고싶어요ㅠ 가족들과 함께 먹어도 애가 해만 지면 나만 찾으니.. 다른 가족들이 아기 얼굴이 날 향하게 안고 있는 동안 울기 전에 밥 먹고 안아야해서 매일 저녁 밥을 마시네요ㅜ 지금은 친정이라 그나마 밥이라도 먹지.. 집에 가면 밥도 못 먹고ㅠㅠ
진짜 지금이 편한거야.. 그말.. 정말 듣기 싫었어요. 나는 지금도 힘든데.. 그냥 그래 힘들지. 고생 많다. 정도로 위로 해주면 덧나나요. 그리고 임신 중에 니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내 고통을 폄하할 때 진짜 서운하더라구요. 물론 입덧이 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난 힘든데.. 애 순해도 힘든데 애가 순하니 거저 키운다는 말도 참 듣기 싫었어요.
조리원에 있을 때.. 아기가 빠는 힘이 약해서 정말 자주 물려야하고.. 젖양 늘려야해서 시간 맞춰서 유축하고.. 그럴땐 진짜 내가 젖소가 된 것 같긴 해요. 그치만 그걸 넘어서서 아기가 내 품에 안겨서 젖 먹는 거 보면 그걸 다 상쇄시킬만큼 행복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아마 몰라서 상상만 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진짜 엄마가 되면 알게되겠죠..^^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젖몸살도 없었고 유두균열이며 젖꼭지 허는 것도 없이 모유수유 잘 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넘 겁먹을 필욘 없다고 봐요. 애 낳기 전에 출산후기 보면서 이걸 어떻게 하지 했지만 막상 닥쳐보니 글 읽고 상상한거랑 직접 겪는 거랑은 다르더라구요. 직접 닥치니 오히려 상상한거보다 덜 무섭고 덤덤해지던데요..^^ 미리부터 겁먹지 마세요!
아기용품 너무 미리부터 다 준비할 필요 없구요.. 필요할 때 그때그때 사는거 추천해요. 우리 아기 성향이 어떤지 모르니.. 미리 사놨다가 무용지물 되는 경우도 허다하더라구요. 요즘 택배 하루 이틀만에 오니.. 맘 카페 같은데서 정보 찾아서 최소한의 것들을 준비해놓고 필요한 것 그때그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