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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17: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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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부작용이 충분히 예상되는데요..
우리나라 군대 정말 열악하구요. 애초에 군대라는 조직의 특성상 인권 자체의 가치가 없습니다.
군대에서 간부들이 그나마 병사들 인권을 신경쓰는 이유는딱 하나죠. 장교들 진급심사 반영.
장교들이 진급심사라면 병사들은 복무기간이죠. 영창가도 복무기간이 늘어나지 않는다는건
이거 없으면 우리나라 군대에 대체 뭔 짓이 일어날지 걱정입니다.
원래 군대라는 조직 자체가 모순적인 조직입니다. 좋게말해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훈련을 시키는 곳이죠.
존재 자체가 모순인 조직을 유지해 나가려니 규정 같은 것도 모순적인게 참 많죠.
대표적인게 구타를 한 사람이나 맞은사람이나 다 영창간다 대충 이런건데.. 때린사람은 때려서. 맞은사람은 구타유발을 했다. 웃기잖아요.
물론 인간적인 장교나 부사관들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에게 물어본다고 해도 제말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못할겁니다.
이런 규정들이 조직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 모순들과 체제의 부조리함에 근거해서 생기는 일들인데.
이것 자체를 어떻게 할수 없으니 언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이런저런 규정을 떡칠해서 유지하는게 군대입니다.
그러다보니 악순환으로 부조리가 더 많아지구요.
근 십년전부터 이등별 이라는 단어가 들리고 내무생활 개판되어 간다는 얘기를 듣던 때부터 막연히 예상은 했습니다.
이제 이등별이 막나가면 영창담당 고참이 폭력으로 응징하는 선진 병영생활이 예상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