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9
2018-11-08 16:34:29
168
저 어머님의 나이 27살에 남편을 잃고 6살된 아들을 홀로 키우기 위해 식당을 전전하며 죽도록 일을 했다고 합니다. 할머니 손에 맡겨진 6살짜리 아들은 엄마 얼굴도 못보고 외롭게 자랄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제대로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컸고, 그것은 사회 부적응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 어머니의 마음은 저런 아들을 보며 화가는게 아닌 미안한 마음일 것입니다. 화가 난다면 자기 자신에게 일겁니다. 지금 이곳 뿐만이 아니라 각 포털을 비롯한 인터넷에서 다들 사람들이 자신의 아들을 향해 내뱉고 있는 저주의 말들을 본다면 저 어머니의 맘은 어떨까요?
어릴 때 제대로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못받아서 망가진 사람이라면, 고칠 방법도 있는 겁니다.
얼굴을 보고 판단하고 욕하고 비웃는 관상쟁이 님들께 묻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변하지 않는 겁니까?
어릴때는 귀여웠을 얼굴이 험한 세상 풍파에 저런 모습으로 변했다면, 이제부터라도 변해서 행복한 삶을 산다면 얼굴도 변하겠지요.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면 태어나는 순간 그사람의 운명은, 성격은 다 정해진 것입니까?
교화시설 교정시설은 다 필요 없는 건가요?
"어느순간 번쩍 정신이 들더라"
"눈물을 흘리며 대성 통곡을 했다"
"그때 나를 잡아준 그 분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이런 말들은 다 헛소리 입니까?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 변해서 훌륭한 사람 된 스토리는 다 거짓말입니까?
지금 여기 댓들 다시는 분들은 살면서 한번도 변하지 않은 분들만 계신건가요?
한번도 주위 사람들이 변하는 걸 본적이 없는 사람들 입니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람은 변합니다.
평생을 수행해도 도를 얻지 못하는 구도자도 많지만
부처가 한순간 각성하듯 변하기도 합니다.
머리 검은 짐승을 거두지 않으면 어떤 짐승을 거둘 겁니까?
주변에 지인도 친구도 없이 개나 고양이같은 반려 동물들과만 평생을 살겁니까?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말이 한동안은 유행하다가 지금은 욕먹는 말이 되었듯이
옛날 격언이 지금에 와서는 통용되지 못하는 것들이 생기듯이
써서는 안되는 말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