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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21: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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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조만간 디플레이션으로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동네가 좀 못 사는 동네긴 한데 장사가 안되는 집은 정말 안됩니다.
손님들이 없어서 거의 임대료도 못 낼 것 같은 가계가 많이 보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가계들이 장사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저렴하게 파는 가계는 장사가 잘 됩니다.
그런 가계만 잘 됩니다.
예를 들자면,
서X삼겹살(체인인지 몰랐는데 다른 동네에도 있더군요) 여기는 생삼겹살 1인분에 14,000원 소주 4,500원입니다.
그런데 생상겹은 언제나 2+1 합니다. 보통 2명 이상 가니 사실상 3인분을 28,000원에 파는 거죠.
여기는 줄 서서 먹습니다.
그리고 마X동고기집(여기는 메뉴가 세트로 되어 있는데 삼겹200그램 + 목살 200그램 + 갈매기살 200 그램 해서 29,800원
소주 2,000원, 맥주 2,000원입니다.
여기도 미어터집니다.
반면에 조금이라도 저렴하지 않는 집은 한산합니다.
수중에 돈이 없으니 진짜 필요하고 저렴한 집이 아니면 더 이상 외식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수요가 줄 거니 조만간 디플레이션의 늪으로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조금이라도 싸게 내 놓는 능력이 안되면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입니다.
살아 남으려면 몸이 고달프더라도 박리다매 해야 합니다.
특히 소주 값 5,000원 고집하다가 망합니다.
소주값 좀 내리고, 삼겹살 좀 저렴하게 팔아 마진을 줄이더라도 손님을 받아야 돈이 들어오죠.
돈 들어와야 살아남죠.
고집 부리다간 조만간 수입은 제로 임대료만 내다 망하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