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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23: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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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펠/ 에고ㅠㅠ 댓글을 지금 봤네요
으으음 개량을 예로 드셨는데 참 그것도 케이스바이케이스라서요
종개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반려동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동물들도 많고, 또 요즘은 사지 말고 입양하자 하여 종과 상관 없이 유기되거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을 입양하는 반려인들도 적지 않은 추세잖아요.
인간에 의한 입양이 무조건 위선이고 “절대적으로 해로울 수밖에 없는 행위”라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육체를 지닌 모든 존재는 자유와 안락 사이에서 생내적인 갈등을 할 수 밖에 없어요.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때, 그게 우리에게는 국가나 사회, 회사, 가정이고 동물에게는 인간의 가정이겠지만, 아무튼 안락한 삶에는 반드시 자유의 박탈이 동반되지요
그렇다고 자유를 줄게 하면서 인간들을 국가도 사회도 없는 무정부상태 야생으로 내몬다면 행복한 인간이 몇이나 될까요? 그런 야생 상태에서도 살아남을수 있을 만큼 소수의 강한 자들이나 만족하게 되겠죠
육신을 가진 존재는 늘 간사해서, 둘 중 하나가 주어지면 다른 하나를 갈구하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동물이라 해도, 이것은 생물에게는 본능적인 수준의 딜레마니까요
자유냐 안정이냐에 대해 인간들 스스로도 답을 못 찾아 매번 갈등하는 상황에서 동물들에게 무엇이 맞는지를 정해준다라... 저에겐 매우 어불성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