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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2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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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람의 말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젊은층이 말하는 남혐, 여혐은 '자기의 의무를 다 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이성'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라
의무는 안 하면서 권리만 찾으려는 남자, 여자들에 대한 도시전설같은 괴담들이 만들어낸 촌극이기 때문이죠
저 사람이 말하는 평등이라는 건 결국 남성들이 전통적으로 권리라고 누려오던 것 이면에 그 권리를 누리기 위해 져야했던 책임이 있다는 것이고
바꿔 말하면 여성들이 전통적으로 굴레라고 여겨오던 것들 이면에 그 굴레에 메임으로써 얻어지는게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공정한 사회적인 계약 관계죠
예컨대 구시대의 결혼 관습에서는 남성이 집을 해오면 평생 여성의 노동력과 육체관계를 공짜로 제공받았죠
저사람이 말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등가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집을 사야 한다는 부담도 존재하는 것이므로
여성의 공짜 노동력(=집안일과 육아를 여성에게 전가)을 바라지 않으면 집을 살 의무에서도 벗어날수 있다는, 누구나 생각해낼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여혐 남혐을 하는게 아니예요..ㅋㅋㅋㅋㅋㅋ
이미 암적으로 퍼져버린 남혐, 여혐은 성실하게 집을 사오는 남성, 그 대가로 성실하게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여성으로 인해 생긴게 아니라
하여튼 세상에는 돈도 못벌고 집도 못 사오면서 가부장적인 패악이란 패악은 있는대로 부리는 남자,
밥도 안해주고 집안일도 못하고 게으르면서 사치와 허영만 부리는 여자들이 너무 많다는
소설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상속의 적들과 싸우다가 이렇게 된거니까요
제가 볼때 남혐 여혐은 인터넷이 존재하는한 절대 사라지지 않을 코메디 촌극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