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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2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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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끔 나이드신 부모님들이 "부모 눈에는 자식이 30, 40 돼도 아직도 애기야~ 갓난쟁이처럼 보이는거야" 할때마다
그 마음이 느껴지고 그래서 사랑하는구나..싶어 뭉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건 그냥 착각이고 환상일 뿐이지 사실은 아니예요" 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자식이 커가면 낯설게 보여야 정상이예요
왜냐면 중, 고등학생 자녀는 내 배에서 나와 배냇짓 하며 기어다니던 그 애랑은 다른 사람이거든요
취향도 생각도 감정도 그때랑은 다르고
또 30, 40대가 된 자식은 중고딩때 그 자식하고는 다른 사람이니까
새롭게 관계 정립을 해야 맞는거고
낯설게 느끼고 불편하게 느끼는게 정상이고 건강한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