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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0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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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자기네 고유 음식 정체성 안버리고도 세계화(서양화) 성공했는데...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일본 음식 중에서도 세계화(서양화?)에 성공한 것들은 전부 그네들 취향에 맞춘 것들이 많아요.
오코노미야키, 타코야끼 이런거 전부 달고 짜고 기름지죠.
스시. 서양애들 생선 못먹는 애들 엄청 많은데 대신에 재료가 뭐 들어갔는지 확실히 알 수 있으니 거부감 드는건 피하고 호기심 가는것만 시도해볼 수 있고요,
나 이렇게 이국적인 것도 시도해 보는 재밌는 사람이다..라는 심리적 만족감 주기에 딱 좋은 음식이죠.ㅋㅋ
주먹밥이니 쓰게모노니 하는 것들도...일단 재료가 여러개 안 들어가고 단순하고, 무엇보다 시각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이쁘잖아여
내 입에 뭐가 들어가는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입속에서 거부감 드는 향이 갑자기 툭 튀어나올까봐 불안해 할 일 없고요
솔직히 타국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나 불안감은 서양애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우리도 다 있는거고
단순히 음식을 작게 만든다는 차원이 아니라 좀더 단순화 하고 예쁘게 꾸며서 내놓는다는 차원에서 괜찮은 시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