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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8 15: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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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바라던것 = 조니가 리버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는것
조니가 죽기전에 바라던것 = 달에 가는것
조니가 실제로 원한것 = 리버와의 만남 : 리버와의 첫 만남에서 달에서 다시 만나자는 것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달로가는 것을 염원했던 것임
마지막 소원 성취 => 리버와의 첫만남을 확실히 기억하고 리버와 달에서 만남(을 꿈으로 실현)
결국은 리버가 원하던 마지막 소원을 이루게 된것이고..
그것을 리버가 알건 모르건...결국 리버가 했던 행동의 모든 인과관계가 연결되고 리버의 소원이 성취되며 그안에 숨어있던 리버의 의지와 의도가 살아나게 된것이죠 유교에서 말하는 초혼재생과 유사하죠
조니는 리버의 기행으로 인한 오해와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마지막까지 기억속에 감춰져있던 꿈으로 풀어버리면서 마지막 생을 다하죠.
흔한 픽션에서 이야기하던 여행이 끝나고 그 둘은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가 아닌
생의 마지막까지 잡고있던 오해와 의문점을 풀고 서로의 사랑했던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킴으로써 삶,기억,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훌륭하게 풀어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져서 대를 걸처 이야기를 풀어가는 성향의 픽션이 적지만...
자신의 밈을 후대나 후배에게 물려줘서 뜻을 이루는 소설들도 많죠...
뭐 무협지에서 흔히 나오는 초반 클리세이기도 하지만요 ㅋㅋㅋ
아무튼 본인이 사건의 해결을 목도하지 못했다고 불완전한 엔딩이나 찜찜한 엔딩으로 모는것은 개인적으로 아닌것 같습니다 ㅎㅎㅎ
본인이 바라던 염원이 마지막에는 결국 이뤄진거죠... 그 기이한 행동들이 결국은 감춰졌던 기억으로 이끈것이니까요.
이투터문이란 작품도 그렇고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훌륭하게 푸는 작품들이 참 재밌는것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작품도 더 기대되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