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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01: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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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시도조차 모두 쓰레기취급한다면 건축학과는 다 폐과해야할 판이군요. 저런 성냥갑같은 직육면체 건물도 처음 시도되던 당시엔 큰 충격이었습니다. 파리의 동부와 서부를 동시에 보면 건축의 역사를 가늠할 수 있죠.
그리고 건축가에겐 코스트가 미적 감각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클라이언트의 요구 금액에 초과 않는 선에서 최대한 심미성과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합니다.
단지 그 코스트를 더 깎으려는 고객과, 그걸 중간에 삥땅치는 시행, 시공사, 기름을 안바르면 허가 안내주는 관계당국... 등등이 저런 결과를 만듭니다. 특히 정부 발주의 눈먼 돈.... 예상한 금액은 초과하고, 결과물은 더 형편없는 세금둥둥섬같은 건물이 나오지요. 이런 일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나 비일비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