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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2 18: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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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님 이해해요. 저도 가끔은 남친과 비싼데 가서 밥 먹고 싶어요. 막 뭐 일인당 오만원, 십만원짜리 집 이런데 아니어도.. 왜냐면 전 먹는거 보다., 밥을 좀 조용한데서 천천히 여유있게 먹고싶거든요. 해외 롱디라 일년에 몇번 만나지도 못해서, 좀 조용한데 가서 천천히 먹으면서 얘기도 좀 하고, 얼굴도 여유있게 보고 그러고 싶은데 남친은 그런데 가는거 안좋아해요. 가성비는 오직 식재료와 맛으로만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거 같고... 돈은 정말 많이 버는데... 본인이 정한 선 이상은 안쓰려고 해요. 제가 살때도 많고, 비싼건 아예 제가 살생각 하고 만나는데...
저야 다행이 아무거나 먹고,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없어서 해외에서 한국음식 못 먹는 남친 가자는데 - 국밥집, 찌개집, 기사식당, 백반집 등등..-위주로 가긴 하는데 그래도 한두번은 좀 좋은데 가서 기억에 남는 음식 먹고싶을때 있어요.
남친이랑 먹었던 것 중에 기억에 많이 남는게, 남친 사는 곳에 있는 고급 이태리 집이었거든요... 근데 그땐 초창기라...다신 그런데는 못갈 거 같아요.
쓰다보니 제 하소연이 됐는데 암튼 글쓴님...젊고 예쁠때에요. 또 자기가 버는거 오롯이 자기를 위해 써도 되는 인생의 얼마 안되는 기간이구요.
궁상맞게 매번 모텔에서 치킨이나 뜯지마시구, 좋은경험 많이 하세요. 음식도 경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