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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9 0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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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바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가게의 쉐프님도 그러시더라구요.
원래 이탈리아 파스타는 소스 없이 면에 양념되서 나오는거라구요.
그런데 일본과 미국에 전파된 뒤, 요리가 바뀌어서 소스가 수프처럼 많이 나오는 요리가 대중화 되었다고 하더군요.
50명 먹을 수 있는 소스의 양이면 이탈리아에서는 300명이 먹을 수 있다나?
지난 주에 정통 까르보나라라고 하면서 만들어 주셨는데, 작성자가 만든 것처럼 소스가 거의 없다시피한 요리였습니다.
소스가 매우 적고 치즈도 많이 뿌려져 있기에 만들면 바로 먹어야 된다고, 시간이 지나면 요리가 떡이 된다고 하더군요.
뭐.. 미국이야 정통이던 뭐던 자기네 입맛에 맞게 바꿔 먹는걸 좋아하니까 그렇다 치고,
아시아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음식들이 국물(혹은 소스)가 많아서 떠 먹고, 그걸 즐기고 좋아하는 문화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더더욱 소스가 많이 들어간 파스타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파스타 먹으면서 피클 좀 안먹었으면...
피클 맛 때문에 파스타 맛은 제대로 느낄 수 있나요?
아무래도 느끼한 음식들이니까 김치같이 느끼함을 없앨 수 있는 피클을 선호하는 거겠지만....
미국에서 살다 와서 처음 한국에서 파스타 먹으러 갔을 때, 피클 나오는 것 보고 깜놀했네요.
피자가 나오나? 그랬음ㅋㅋㅋ
저 같은 경우 느끼함을 없애는 팁을 주자면,
선드라이드토마토를 따로 조금만 달라고 해서 먹어도 좋음.
가게마다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실패 할 수도 있지만,
이건 어떤 파스타들에는 재료로 쓰이는 것 이기도 하고 약간 신맛도 나고 해서,
크림파스타가 너무 느끼하면, 따로 조금만 달라고 해서 같이 먹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