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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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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날님 얘기를 들으니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합니다.
정사가 아니라 삼국지 연의 이야기지만, 여포가 생각나네요.
여포를 잡아놓고, 죽일까 말까 하는 조조에게, 유비가 그의 과거 행적을 잊었냐고 일깨워주죠.
조조는 여포가 탐나다가도 그 말에 정신을 차렸구요.
지금 우리 살짝돌출된 님께서 굉장히 매끄럽게 웃는 얼굴로 말을 하고 있어서 저도 헷갈리는데,
그가 썼던 글을 다시 보면, 이건 명확합니다.
참고로, 제가 가장 화가 났던 글은
"오늘 대통령의 간호사 언급에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입니다.
살짝돌출된을 지난글보기로 까면서도 이 글은 일부러 빼먹었었죠. 아주 진짜 각잡고 박살내려고요.
대통령의 간호사 노고 치하를 무려 '갈라치기'로 호도하는 그 비열함...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issue&no=291419
"얼마나 비겁합니까?"
휴...
근데, 예날님이 질리셨던것과 정확히 같은 패턴으로 저도 얘가 어떤 앤지 인식을 하게 되고 더 이상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죠.
아무튼, 오늘, 솔직히 우리 살짝돌출된의 패기가 맘에 든 면도 있고, 얘도 아무튼 진의가 어떻든간에 웃는얼굴로 싹싹하게 나오니 머 싸움이 붙지도 않고,
이렇게 웃는 관계로 서로 상대방 욕하지 않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키배를 주고받는 관계 정도로 남는게 좋겠네요.
다만, 혹시라도 얘가 진정으로 말이 통할 수 있다는 착각은 결코 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
근데 그러기에는 예날님의 지적처럼 이 사람의 글이 너무나 비열한데요. 진짜 대놓고 어그로 끄는 알바들보다 이런 애들이 진또배기인거죠. 제가 알바들 조지면 다 한방 아니면 두방컷이라서 좀 쎈 애들좀 보내라고 막 그랬는데, 사실 우리 살짝돌출된 같은 부류가 진짜 쎈 애들이겠습니다그려.
(근데 난 이런 부류 말고, 논리가 쎈 애들을 원했는데. 진짜 뻑적지근하게 제대로 논리 대 논리로 붙을 수 있는... 글의 비열함에 치를 떠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논리가 꽤 막강해서, 이걸 어떻게 파홰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는 그런~)
휴 모르겠다...
아니다, 제대로 지적이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 그걸 제대로 인정하느냐 제대로 반박하느냐가 핵심인데, 살짝돌출된 그대는, 나와의 첫 만남에서 그 부분에 정직하였는가?
나는 예를 들면, 내가 예전에 '맹목적'이라는 공격을 당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를테면, 저에게 그런 식으로 반응하신 분들이 어느정도로 박살이 났는지 바로 최신 글만 보셔도 잘 아실텐데^^" 라고 확실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대는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참, 예날님.
대대댓글, 어떻게 다는거에요? 대대댓글이요. 댓글에는 댓글달기 버튼이 있어서 대댓글을 달 수 있는데, 대댓글에는 그런게 없는데..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