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
2020-12-27 14:04:58
0
살짝돌출된 -
ㅇㅋ.
어차피 제대로 쓸 에너지 축적은 안 됨.
하지만.
이정도까지 보니, 내가 당신에게 느꼈던 위화감이 어느정도 설명되는 것 같음. 왜 당신을 가장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철저히 무시하였는지도.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이해의 지평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사고하기 때문에, 결국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함.
그런데, 흠...........
그러니까, 내가 당신을 정말로 이해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정상적인 사고의 과정에서 나온 결론이 아니라, 상대방을 우롱하는 것이라고밖에 판단내릴 수 없었던 점들이 있음.
애시당초, 문제의 '일베동영상'. 그게 왜 일베동영상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나는 결코 받아들일 수가 없음. 예를 들면 자신의 아내를 보고, 이 사람이 왜 자기 아내인지 모르겠다는 대답처럼 들림.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나오는 에피소드처럼, 이 인간이 무언가 결손된 사람인가 하는 생각마저 듬. 그게 아니라면 그냥 기만자지. 오컴의 면도날을 적용시켜서, 위장한 분탕러 알바라는 결론을 내릴수밖에 없음.
그리고, 문제의 간호사 글...
오케이. 맥락. 인정.
그런데, 더 큰 맥락은 보지 못한다고?
그냥 당시의 모든 상황의 그 전체 맥락은 보지 못한다고?
애시당초 의베들이 당시 무슨 주장을 펼쳤는지, 기레기들은 어떤 기사를 생산해내고 토왜당은 상황을 어떻게 몰아갔는지, 그 맥락은 안보인다고?
막말로 그 '맥락' 안에서 대통령의 언사가 '갈라치기'로밖에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해도, 그래서 그래, 그걸 '갈라치기'라고 인정한다고 해도, 그 전체 맥락 안에서 과연 누가 먼저 '갈라치기'를 시전했는지, 그건 모른다고?
그 맥락은 정말로 편리하게도, 대통령의 발언은 '갈라치기'로 인식할 수 있는 그런 맥락은 잘 인식하면서, 애초에 자기들 의사들 스스로 의사 정원 확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주장하던 그 똑같은 의사들이 갑자기 이 코로나 한복판에서 자기들이 했던 말 싹 뒤집고 의사정원 확충 반대를 외치며 국민생명을 볼모로 난장을 피웠던 그 맥락은 보지를 못한다고? '덕분에' 캠페인을 역으로 이용하면서 '갈라치기'를 시전하는 그 맥락을 보지를 못한다고? 어떻게 그렇게 편리하게 특정 맥락만 선택적으로 볼 수가 있지? 얘기하는 거 보면 결코 머저리는 아닌 거 같은 사람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맥락은 잘 보면서, 뻔한 일베 동영상에 숨겨진 뻔한 의도와 뻔한 맥락은 보질 못하지?
생각해봐. 대기업 총수들이 휠체어 타고 검찰 출두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 그 총수들이 머 인지능력에 큰 장애를 입었거나 치매를 앓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편리하게 자기에게 불리한 사항들은 기가 막히게 기억이 나지 않지? 킹리적 갓심은 이런 때에 쓰는 게 아닐까?
페북? 왜 네이버 댓글창은 페북보다 더욱 뜨거웠을 텐데? 페북 반응이 뜨거웠다니 뭐 할 말이 없네. 쩝. 뭐 전략의 실패라고 봐야지 분명. 에휴.
좀, 웃기네. 건수 하나 걸리면 우르르 몰려가는 그 뻔한 전략이 네이버에서는 가능한데 페북은 실명이라서 불가능할 것이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3/2020090301101.html
믿을 수 있는 조선일보 보도. 감정 이모티콘은 좋실비가 2:1 정도 되는구만. 다만 적극적으로 댓글다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내가 페이스북을 안하지만, 한다고 해도 구태여 찾아가서 이모티콘 안눌렀을 거 같아 확신해. 하물며 댓글? 나 정도면 나라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 아니잖아? 의베문제로 키배 뜨자면 할 수 있다구. 근데 대통령 페북을 찾아가서 구태여 댓글을 남겨? 여기 오유나 알바 잡는재미로 오는거지 사양이외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그토록 열성적일까? 일단 언뜻 봐도 의사들이 쓴 댓글이 많이 보이긴 하더만... ㅋ..
거기에, 본인의 어머니, 그리고 친구. 흠........
뭐, 본인 친구는 나보다 당신이 더 잘 알겠지만. 보통 친구랑 그정도로 정치얘기를 나눈다? 더구나 20대? 20대 맞음? 20대가? 하지만 그 친구는 '정상적인' 20대의 범주라 이거지...
당신이 말하고 주장하는 내용들, SNS 세상, 그리고 20대에 정치얘기를 하는 친구. .... 에이 모르겠다. 함부로 남을 평가하면 안되지.
"같은 걸 봐도 다르게 보이니까요" 가 핵심인 것 같은데,
젊은간호사회에 대한 변명은 너무 구차하다. 그치?
이런 유령단체 한두번 보는것도 아닌데, 혹시 모르면 알려줘야 되나? 토왜 세력이 어떻게 각종 '단체'들을 너무나 잘 활용하는지?
구차한거 인정? 안인정?
이렇게 생각하는 간호사들도 있다~ 라는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서 조작된 유령단체라는 게, 이 동영상이 일베동영상이라는 것만큼이나 뻔한데.
아, 물론 그 '젊은간호사회'는 진짜 간호사들이 주도해서 만든 진짜 간호사들의 단체일거야. 아마도 그럴거라고 생각해.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겠어?
이렇게 생각하는 간호사들도 있다~라는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공작에 당신이 당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간호사들도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린거지.
아니면 그 정도에 속을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지만, 상대방은 그렇게 어리석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짤을 활용했던가. 둘중 하나.
그리고, 세월호. .....
"세월호 인양쑈 하고 이후에 뭐했습니까?"
이거, 본인이 이 사안에 대해 좀 찾아보고 쓰는 거 맞아?
정말?
아니지?
아니잖아? 그치?
그냥 내가 참을께. ........
다만, 이거 하나는 나도 약속한다.
"세월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정말 강도높게 비판할 생각입니다"
나도 그럴거다. 나도 그럴거다.
다만, 또 의문이 든다.
이정도로 세월호를 신경쓰는 사람이었다 이거지?
문대통령의 세월호 대처? 나도 마음에 안 든다. 이제 남은 임기 없는데,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한다 해도 확실히 속도가 느리다.
물론 실질적으로는 올해 총선 이후부터 시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긴 해.
그리고 조사위원회는 정말 열심히 조사하고 있어. 성과도 분명히 많았지.
세월호 CCTV가 분명히 조작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밝혀냈고,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009997
항적 발표도 조작이었다는 것을 밝혀냈어.
https://www.nocutnews.co.kr/news/5466702
대통령도 대통령이지만, 사참위 속도도 너무나 느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왜이렇게 느린 거냐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뭐 그만큼 철저히 하느라고 늦는 거라고 생각해.
너의 글을 보면 다시금 화가 치솟는데, 한번, 잘 생각해봐. 니가 세월호에 관해 지껄인 내용들을. 내가 내뱉은 말들이 정말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었는지, 내가 충분히 사실관계를 확인하였는지 말야.
그리고 나서, 나와 '세월호'를 주제로 붙었을 때를, 한번 생각해 봐. 생각을 해 보라고. 니가 나를 어느정도로 평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세월호'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마음을 쓰고 있을지. 그리고 너의 어처구니없는 발언들에 대해 어느 정도로 화가 날지 말이야.
"인명구조를 대통령이 어찌할 순 없지 않습니까 상식적으로"
단언컨데, 이 발언이 고의가 아니었다면, 넌 세월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니까. 정말 아무것도. 이무것도.
휴..... 이러다가 본론으로 들어가버리겠네...... 나 지금 무지하게 참고 있거든?
제대로 들어가려면, 그만큼 나의 글 한 글자 한 글자도 더욱 철저해져야겠지? 분량은 뭐... 말 안해도 알겠지? 이건 나에게도 굉장한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이라고..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건 진심어린 '위로'였다고?
글쎄.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건 '진실'이야.
그리고 그 '진실'은, '못 구한게 아니고 안 구한거다'라는 거고.
내가 하는 말이 뭔 소리인지 모르겠지? 당연하겠지. 세월호에 대해 단 한푼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을 테니까.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또 선택적으로 세월호를 꺼내오네 이 비열한 자식아?
너의 첫 글의 첫 문장.
"20대 보수성향 남자입니다." (내가 왜 니 나잇대를 헷갈렸었지?;;)
물론 현재 대한민국에 진정한 '보수' 정당은 민주당 하나 뿐이지만,
천편일률적으로 토왜당 지지를 '보수'라고 왜곡하는 그 역겨운 워딩을 아무튼 그런가보다 한다면, 너는 정당으로는 토왜당을, 그리고 그쪽 사람들과 그쪽의 아젠다를 지지하는 쪽이라는 건데,
니가 진정으로 세월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거 다 빼고도, 2014년 4월 16일 이전까지 완전한 토왜당 지지자였더라도,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나서, 불과 얼마 안 되서 너무나 당연한 사실들과 진실들을 깨닫고,
너는 그 이후부터는 그 누구보다도 토왜당과 매국세력을 경멸하는 사람이어야지.
무려 세월호를 가지고도 문재인을 공격할 정도로 세월호 참사에 가슴아파하는 사람이, 토왜당 지지?
....
내가 왜 너의 번지르르한 워딩에 속을뻔 했을까.
지금 세월호 진상규명이 늦어지고, 관심과 우선도에서 뒤로 밀린 세월호 유가족이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것에 깊이 공감하면서 이걸로 문프를 비난할 정도로 세월호를 신경쓰는 사람이,
박근혜 때 그 가족이 어떤 꼴을 당하고 어떤 울분을 터뜨리며 어떤 절망을 경험했는지를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보수(진정한 보수인 민주당이 아니라)'라고 칭할 수가 있다? 피끓는 20대 청춘 젊은이가?
이 일베새끼야.
아니라고?
이 일베새끼야.
니가 일베가 아니라는 걸, 세월호를 가지고 날 납득시켜봐. 이 벌레새끼야.
하. 세월호 인양쑈?
휴.............
너는 아직 진상규명이 남아있다는걸 안다 이거지?
일반인들은 탓할 수 없지만 너는 탓할 수 있다는거네?
거짓말좀 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모르거나, 알건 좀 알긴 하는데 글에서는 거짓말을 써대거나, 둘 중 하나니까.
본 글 들어간거 아니다.. 아마도 쓰려다가도 제풀에 화나서 너한테는 안 쓸거 같다.
"저 글은 제가 한동안 속마음에 있던 응어리를 토해내듯이 적은거라"
세월호에 대해서 현 정권의 대처가 지지부진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질문이 관심도에서 밀려난 것이 그토록 불만이라서 응어리를 토해냈다고?
그렇다면, 박근혜가 탄핵됐을 때 그 세월호 유가족이 만세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던,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기 이전까지 그 유가족들이 겪었던 분노와 고뇌에 공감하는 그 응어리를 한번 토해내보시는건 어때?
그전까진 응어리가 없었나보지?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니까 문대통령이 세월호를 홀대하는 걸 보고 응어리가 맺혔나봐?
그래서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우리 피끓는 20대 청춘 젊은이는 스스로를 '보수(민주당이 아니라!!)'라고 칭하고 다니시고?
"저는 질롯님께서도 대통령의 그 '미안하다 고맙다'문구가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하시는지 그게 정말 궁금합니다."
"이해관계는 끝났으니까요. '미안하다 고맙다' 라고 쓴 작자입니다"
이것 역시, 그냥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글이지.
아, 모르는 걸 어떻게, 그냥 우겨넣어줄 수도 없고.
그냥 이렇게만 말할께.
나 역시 문재인이 아니고, 내가 문재인 머릿속에 들어갔다 온 것도 아니고, 나 역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불만 역시 있지만,
최소한, 이해관계가 끝났고, 세월호로 자신의 이익을 챙겼기 때문에 "임기 끝날때까지 신경도 안쓸" 그런 사람은 아니야.
그런 '작자'는 아니야.
뭘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맨 처음 너를 만났을 때, 이런 모든 것을 직감하고, 너와 말을 섞는 것 자체가 에너지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내가 공언했던 대로 철저한 무시로 일관하겠다고 했던 것이,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이었는데, 내가 왜 너에게 이렇게 길게 말을 늘어놓는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글을 길게 쓰고 있다고 생각하냐? 결코 그럴 일은 없겠지만, 진심으로 너를 끝끝내 박살을 내야겠다는 결심이 선다면, 정말, 정말, 정말 길어질 거야...
휴... 그 글의 세월호 이후 부분은, 뭐 손쉽게 반박이 가능한 평범한 알바 수준이라 뭐 할말은 없다.
... 그냥 그렇다. 내가 왜 또 너에게 응답하느라 니 글을 다시 보고 열받았을까.
나경원에게는 분노하지 않지만, 조국에게는 분노하는 대학생들?
문재인의 세월호 대처에는 분노하면서, 그가 "임기 끝날때까지 신경도 안 쓸" "작자" 라고 단언하지만, 니가 오유 가입한 시점인 19년 8월 이전, 2014년 4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너는 세월호에 대해서 어떤 분노를 가지고 어떤 관심을 가져왔을까?
그렇게 살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