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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2020-10-20 01:38:24 4/4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TO. 티멧

1.
껄껄껄.

"글쎄요 어디가서 무식하다 소리들을 대학 나오거나 그런 행동을 하진 않았는데 말이죠."

오늘 하셨네요 ㅋ...
"님의 노력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데요?"
이걸 오늘 처음 시전해보셨다면, 당장 내일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시전해보세요. 껄껄껄...
보통은 그런 언행을 하면 무슨 취급을 받게 될지를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러므로 실행하지 않는 거지요.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면, 님처럼 자뻑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거구요. ㅋ...

님의 대댓글이 첫문장부터 어떻게 시작하고 있는지 다시 봐보시죠 ㅋ....

"뭔가 사회가 살만해지고 오냐오냐해줘서 크게 착각하시는것 같은데. 냉정히 말하면 찡찡거리는것으로밖에 안들려요."

이정도로 자뻑에 빠져계신 분은 인터넷 세상에서도 참~ 드문데 말이죠 ㅋㅋㅋㅋ
좀 쳐맞고 나니, 본인 신상명세를 좌아악 읊으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배꼽잡네요
지금 님이 님의 수준을 증명하고 계시잖아요.
뭐 자신의 '노력'에 얼마만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자부심은 스스로 가지고 있으면서 남에게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힘이 될 때 자부심인거고, 님처럼 인터넷에서 처음 만난 상대방한테 후둘겨맞고 나 이렇게 잘난놈이다라고 떠벌리면 그냥 병..X인증인거죠. 모르겠죠? 지금 자신 꼴이 얼마나 우스운지?

그토록 자존감이 부족하니까 처음 보는 상대에게 "오냐오냐해줘서 크게 착각하시는것 같은데"라고 말을 박고 시작하죠. 그리고..
"님의 노력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데요?"

ㅋㅋㅋ 이미 후두려패줬으니 내가 님을 왜 더 상대해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긴 하지만, 재밌어서 좀 더 놀아줍니다 ㅋㅋㅋ
193 2020-10-19 19:34:36 1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낼 수술입니다 [새창]
2020/10/19 14:52:28
수술 잘 받으시고 빨리 나아서 모든 일이 잘 되시기 바랍니다
192 2020-10-19 13:52:48 0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다만, 이런 불편질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씨방에 갔더니 게임하는 사람이 많더라, 카페에 갔더니 연인이 많더라라는 개인적인 경험을 확대해석하는 경지를 넘어서, PC방에서 전원을 내렸더니 사람들이 화를 내더라라는 '실험'이 TV에 당당히 뉴스로 나오는 세상이 되어버리지 않겠습니까? 껄껄껄 무례한 분의 추가 댓글이 없다면, 이 글에서의 댓글놀이는 이걸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191 2020-10-19 13:49:25 2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사실 이렇게 길어질 것도 없는게, 애초에 제 대댓글은, 무슨 카페에 갔더니 연인이 있더라라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학자의 진지한 연구를(아악짜증님의 의심과 검증을 통과한 맞는 연구라면) '개솔'이라고 한 마디로 매도하는 분에 대해, 통계로 말씀하시라고, 그런 개인적인 경험을 갖다대면 어쩌냐고 한마디 했고, 무슨 고승덕이 PC방갔다가 느낀 어처구니없는 감상에 대해 한소리 했을 뿐인데... "노력의 가치" 덕분에 좀 감정적으로 덧글이 길어져버렸네요. 껄껄껄.
190 2020-10-19 13:49:25 0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
189 2020-10-19 13:46:42 0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우리잘해봅세님, 뭐, 무례하게 날뛰는 상대방에 대한 분노가 맞음을 인정합니다. 다만 제 글의 전체를 읽어보신다면 아시듯이 궁극적으로는 님과 저는 같이 더 좋은 방향을 모색하는 쪽일 것 같고, 저는 이 쥐 실험에 크게 공감하는 편입니다. 아시겠지만,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논쟁적인 쥐 사회 실험들이 많이 있지요. 그 목적은 결국 "우리잘해봅세"라는 것이겠지요?
188 2020-10-19 13:45:04 0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 루블?" , "머" 이런거 왜생기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187 2020-10-19 13:42:48 0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머지... 이거... 매번 대댓글 달다보면 ??루블? 이런 이상한 글이 꼭 달리던데..
186 2020-10-19 13:42:48 0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185 2020-10-19 13:42:26 0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아, 루블러님, 제가 답글을 달 것으로 기대했던 분은 루블러님이 아닙니다^^ 님의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뿐입니다. 다만, 전태일열사, 김용균씨 예를 '또 가져'온 것이라기보다는, 제가 원래 했던 얘기가 그 전태일 열사와 김용균씨 얘기였습니다. 다만 제가 귀차니즘으로 용량 확대를 우려해서 제 이야기들을 명징하게 구분짓지 않았기 때문에, 님이 지적을 하셨고, 저는 님이 제 논지가 완벽하지 않은 것을 아신 것에 대해 인정하면서, 그렇지만 저는 결코 자본주의의 본질을 혼동하고 오용하거나 사회주의를 얘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가 한 주장이 더욱 진정한 자본주의 정신에 충실한 것이라고 설명드렸을 뿐이죠.
184 2020-10-19 13:42:26 0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 루블?
183 2020-10-19 13:10:49 2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점심시간쯤에 답글이 달릴까 생각했는데, 바쁘신가봅니다.

애시당초, '피시방'에 게임하는 사람이 꽉 차 있는 것이 당연한 법인데... 그걸 가지고 인생의 진리를 고찰해내신 우리 고승덕 선생님의 말씀에 감명받은 분의 댓글에 제가 과하게 반응했었나 봅니다...

"잘될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한국입니다." 정말, 요사이 들은 말 중 손꼽히는 명언입니다. 고승덕에 필적할 정도로... 비슷한 레벨이라면, 이명박의 가훈 '정직' 정도일까요?

피씨방에 갔더니 게임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라는 고승덕의 체험이나, 카페에 갔더니 연인들이 많더라라는.... 그게 아닌 경우가 더 황당할 수밖에 없는 이 지극히 정상적인 체험을 통해 훌륭한 자기개발논리를 발견해내시는 분에 대해 통계를 얘기하라며, 자기계발 논리와 사회학을 혼동하지 말라고 했더니, 바로 또 다른분이 '찡찡거린다'라며 치고들어오는 꼴... "님의 노력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데요?"라고 바로 치고들어오시는... 뭐, 속전속결이어서 좋습니다. 이분은 이성이 소개팅 첫만남 자리에서 꺼낸 첫마디가 "연봉은 얼마세요?" 이더라도 화가나기는 커녕 한눈에 반해버리실 분 같네요. 껄껄껄.

참... 이런 사람들은 왜 이러는걸까... "님의 노력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데요?" 라니.... 이걸 인터넷에서 처음 본 사람에게 사용할 수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30년지기 불알친구한테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는것을, 이 30대 분은 3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시면서 배우지 못하신 것일까?
182 2020-10-19 12:29:11 2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생각해보면 PC방도 진짜 킹받는게, 예나 지금이나, 젊은이들은 놀 거리가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놀 '시간'과 '돈'이 없습니다. 더 간명하게 말하면, 돈이 없다는거죠. 시간은 돈과 등가교환이 성립할 테니까요(그것 자체가 슬픈 일입니다만)... 젊은이들이 충분한 '돈', 즉, 여가 생활에 다양한 자신의 욕구와 만족을 위해 기꺼이 지출할 수 있는 의향과 여유가 되는 충분한 수입이 있다면, 당연히 이에 반응해 시장이 형성될 것이고, 젊은이들의 여가, 그들이 여가생활을 위해 기꺼이 지출하는 그 돈으로 형성된 시장은 젊은이들에게 다채로운 놀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면 젊은이들은 놀 거리가 '많겠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은 돈이 없어요. 예나 지금이나.

물론, 뭐 가난한 나라들과 비교한다면 훨씬 낫겠죠. 지금도 어느 나라에선가는 초등학생들이 채석장에서, 쓰레기장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을테니까요. 궁극적으로는 그런 인류 전체의 문제, 아니 생태계와 모든 생명의 문제, 나아가 엔트로피와 우주의 문제까지도 생각하고 고찰하고 방법을 도출해 보아야겠지만, 어쨌든 지금 현재의 논의로는 이 '나라'로 한정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젊은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돈이 없고, 뭐, 젊은이가 아니라고 해서 돈이 많은 것도 아니겠죠.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빈민층의 본질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어쨌든 최소한의 비용으로 필요한 '만족'수치를 충족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성적 만족의 경우, 지출할 수 있는 여유 비용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은 비싼 돈을 들여서 자신에게 투자하고, 이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만큼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같은 방법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그런 방식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한 비용(시간, 노력, 그리고 본인의 얼굴 ㅠㅠ)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질적으로 이 쥐 사회 실험은 사회학에서 매우 중요한 논쟁들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는 사회와 행복의 관계에서 더 치열한 논쟁을 유발합니다. 이를테면, 마약중독. 더 건강한 사회, 즉, 생존을 위한 물자의 충족이라든가, 그 수준을 넘어서 기본적인 행복의 수단들이 보장되는 (쥐) 사회에서 그 구성원들은 약물과 같은 대안적 행복의 추구에 덜 매달릴 것이다라는.

아무튼 그래서 부자들보다 빈민들이 더 마약의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는 것은 여기가 미국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논할 이야기이고,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젊은이들이 돈이 없어서 PC방에 가는 겁니다. 그 비용으로 여가를 위해 할 수 있는게, 이른바 '소확행'으로 미화되고 포장된 소소한 규모의 소비, 무슨 인형뽑기, 폰게임, 그리고 PC방인 겁니다. 그러니 PC방가면 젊은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그의 공부능력이야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고승덕 정도의 공감능력 결여자라면, 그 PC방에 있는 젊은이들이 다, 노력은 하지 않고 그저 흥청망청 놀고만 있는 철없는 젊은이들로 보이는 것도 뭐 그럴만 하겠죠. 또한 비슷하게 생각하는 몇몇 사람들도 말이죠.

고승덕이면 모르겠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자기 여가를 위한 시간은 1시간도 할애하지 않은 채 하루 24시간 잠자고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오로지 '노오력'만 하고 사시나봐요? 그런데 그 노오력은 무엇을 위해서인가요? 우리는 왜 일하지요? 1차적으로 생존과, 그리고 더 나아가서 '행복'을 위해서 아닌가요?

라떼충은, 기득권들은, 정작 더 편하게 취업하고 더 편하게 내집장만하고 더 편하게 부와 권력을 움켜쥔 사람들은,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그들은 역설적이게도, 더 치열하게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세대들이 '노력'하지 않는다며 비난합니다. 편한 것만 찾고, 불만만 많고, 찡찡거린다고 합니다. 몇몇 젊은이들은, 일베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러한 논리를 상당 부분 내재화해서 젊은 꼰대, 젊은 노오력충이 되며 이들의 체제에 편승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정말 놀 게 없어서, 말 그대로 돈이 없어서 고작 PC방에만 모여있는 젊은이들을 보고,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이토록 나태하며 놀기만 좋아한다고 비난을 퍼부어대는 것입니다. 계속 반복하지만 고승덕 정도의 인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정말 인생을 놀지도 않고 노력만 했다는 것입니까? 그래서 내가 얘기한데로, 당신들이 괜찮은 기업에 취직하기까지 들인 노력과 요즘 애들이 '괜찮은'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이 이토록 차이나는 것입니까? 애들한테 PC방에서 놀 권리조차도 비난하며 빼앗는다면, 젊은이들을 뭐 마약중독으로라도 몰아가야 만족하려나요?
181 2020-10-19 12:23:55 4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TO 루블 님

맞는 지적이십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도, 음 이게 좀 여러 가지가.. 루블러님이 지적하신 부분뿐만 아니라, 같은 '8시간'의 비교에서도, 시대간, 계층간, 국가간의 관계들이 막 섞여있기도 하고, 저도 쓰면서도 고민하면서도, 에라이 귀찮아서 걍 이정도로 썼는데, 적어도 '자본주의'의 본질 자체에 대해서는 추가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자본주의'는 무엇입니까? 당신들은 자본주의를 무엇이라 정의하겠습니까? 위키백과에 따르면 그 본질은 재화의 사적 소유권을 인정하는 체제입니다. 일단 이렇게 넘어가겠습니다.

당연히, 공산주의같이 총체적 실패로 붕괴하지는 않았지만, 자본주의는 수많은 위기와 부침을 겪어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정의상 '자본주의'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결코 완전히 몰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아무리 짧게 잡아도, '자본주의', 즉 '사유재산의 인정'은, 신석기 혁명 이후인 1만년 이전 이후부터는 극히 예외의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 인류적으로 지속되어왔던 체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님이 '자본의 부패'라는 용어를 사용하셨지만, 그런 자본주의의 수많은 장점들은 여러번 수정되고 보안되어 왔으며, 자본주의의 본질을 침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장하는 것은, 이런 자본주의를 포기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이 댓글에서도 보이시는 젊은 꼰대라던가, 국짐당 토왜들의 논리를 내재화한 분들이 궁극적으로 착각하시는 것인데, 제가 주장하는 것은, '평등한 대우'를 위해 북한처럼 살자는 것이 결코, 결코! 아닙니다! 결코!

오히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진정한 자본주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자" 라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일까요? 예를 들면, '상속세'는 어떤가요?
자본주의는, 재화의 사적 소유를 인정하는 체제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아버지가 100조원을 가진 부자여서, 내가 100조원을 상속받았다면, 그 100조원은 내가 소유한 재화입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상속세'라고 해서 상당 부분을 떼어가면, 국가는 그 떼어간 부분만큼 나의 사적 소유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상속세가 50프로라면, 국가는 내 재산에 대한 나의 권리를 절반이나 인정하지 않는 셈입니다.

자본가를 '부르주아지'라고 부르지요? '부르구스'라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상공업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르구스'는, 중세 봉건주의 사회에서의 치외법권 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주인 중세 봉건영주들의 세력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무역하며 부를 쌓아간 도시민들이, 실력을 쌓고, 근대 산업혁명과 함께 융커와 같은 전통적인 토지귀족들을 넘어서 지배세력으로 부상하게 된 것이지요.

잠깐만, 융커들, 토지귀족들, 그들의 재산, 그들이 상속받은 땅, 그것은 그들의 소유이지 않나요? 중세까지는 토지가 사실상 거의 유일한 재화의 창출 수단이었는데,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기술과 자본을 가진 자본가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지요. 그래서 자본주의가 확립된 것이지만, 우리가 처음에 위키백과에서 살펴본 바로는, 융커들 역시 자본주의자들입니다. 자신들이 상속받은 토지를 포기하고 사람들에게 나눠주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현대 국가들도 상속재산의 소유를 인정하지만, 소득세와 별도로 양도세나 상속세 등은 분명히 개인 재산권에 대한 침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은 상속세를 부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그래서 이재용은 이건희의 재산을 온전히 상속받아야 하고, (물론 현실은 국민연금을 슈킹해서 더 많이 날로 먹었지만) 그 아들은 이재용이 불려놓은 더 많은 재산을 온전히 상속받아야 하나요? 도대체 왜 상속세를 물리는 거지요?

재화의 '소유권'의 인정 기준은 어떠할까요? 이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도둑질을 해서 확보한 재산은 나의 '소유'일까요? 이런 경우는 쉽지요. 그렇지만 여기서 일일이 예를 들기에는 시간 소모가 너무 크기에 언급하지 않지만, 매우 어렵고 미묘한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상속의 문제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명징한 '소유권'의 기준을 저는 들고 있는 겁니다. 바로, '개인이 나의 노력으로,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노력해서 획득한 재화' 입니다.

제가, 김용균씨와 전태일 열사 얘기를 했지요? 불의한 자본가들에게 수탈당하는 사람들의 편을 든다면, 자본의 부패의 비판을 넘어서 자본주의의 본질을 공격하는 것입니까? 그래서 사회주의의 몰락 북한으로 가자고 하는 것입니까? 아전인수입니까?

저는 김용균씨가 본인의 노력으로 정당하게 획득했어야 하는 소득, 그 소득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한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분개했던 지점. 저 어린 학생들이 그 장시간의 노동에 혹사당하면서도 그에 걸맞는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 현실을 바꾸려고 하였던 노력을 언급하였습니다.

저는 물론 자본의 부패를 지적하고 불의한 자본가들과 국가권력을 욕하였지만, 그 목적은 자본의 부패와 자본주의의 본질을 혼동하여 오용하려 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지키려고 한 것입니다!

도둑질이나 사기로 획득한 재산, 상속으로 물려받은 재산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정의에 가장 확고한, 가장 논란이 없는, 가장 정당한, 자신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일하여서 획득하는 재화, 내가 노력한 만큼, 내가 일한 만큼 받게 되는 임금, 그 정당한 재화에 대해서, 그 권리가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그 노력이 온전히 보상받지 못하는, 자신이 일해서 획득했어야 하는 그 재화에 대한 소유권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나의 노동의 대가가 나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지적한 것입니다.

저는 이 댓글에 참여하고 계신 그 어느 분들보다도 자본주의의 수호를 위해서 열변을 토한 것입니다.

그런데 국짐당, 토왜당, 노오력충, 쿨병종자들은 어떻습니까?
'자본주의'를 옹호하면서, 가장 반 자본주의적인 행태들에 대한 지적을, 자신들의 전매특허 무기, '북한',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엮어서 공격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신들의 정당하지 못한, 반 자본주의적 특권들이 침해될까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이 제로섬 게임에서, 법과 제도를 이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들이 정당한 몫을 넘어서 더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부정하게 획득한 재화에 대해, '자본가의 8시간과 알바의 8시간이 똑같습니까?'라며 개소리를 시전합니다.

불의한 결과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회 전체를 조망하는 시각을 뭉개버리고, 개개인의 노오력의 문제로 불평등의 문제를 그렇게 전가시킵니다.

'불평등'하다는 것은 '평등한 공산주의 사회'의 이상과 맞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누구나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향유할 수 있다는 '평등'한 자본주의 사회의 이상에 어긋난다는 말입니다. '불평등'을 지적하는 저와 같은 사람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혼동하며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불평등'을 지적하는 저와 같은 사람은, 누구보다도 자본주의를 사랑하며 자본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며, 자본주의를 파괴하는 악당들을 배격하며 그들로부터 자본주의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해가 좀 되실까요?
180 2020-10-19 11:31:14 14
60년 전 쥐 사회 실험.jpg [새창]
2020/10/18 23:02:44
TO 티맷 님

1.
저의 노력의 가치가 얼마나 될까요?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수가 있을까요? 편의점 알바 8시간과 기술자 8시간, 자본가 8시간의 가치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8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같은 분에게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그런 딱 국힘당스러운 상황설정이 아니라, '학생들의 8시간', '취준생들의 8시간'으로 공평하게 비교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온갖 고액과외를 붙여주던 이전시절을 넘어서, 이젠 부모의 스펙마사지로 대학이 좌우되는 엿같은 입시제도가(진보정권이 도입한!) 정착된지도 오래 되었죠.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는 가난한 집 학생의 8시간과, 맞벌이같은 것에 얽매이지 않고 얼마든지 고급정보와 이를 위한 지출이 가능한 부모가 달라붙어 케어하는 부유한 집 학생의 8시간이 같은지가 문제가 되는거죠.

이전이라면, 부유한 집 학생의 부모가 쪽집게 과외선생이라든가, 더 좋은 공부환경이라든가를 제공하므로 상대적으로 유리하겠지만, 그럼에도 정말 뛰어난 학생이라면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이를 넘어서는, 말하자면 '개천에서 용나는' 결과가 얼마든지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불가능하죠. 그 학생이 노력하는 만큼 부유한 집 학생도 노력할 것이며, 가난한 집 학생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뛰어날지라도, 그것을 능가하는 부유한 집 부모의 활약을 당해낼 수가 없거든요. 바로 그래서 현재 입시제도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개천에서 용나는' 사례를 원천 차단한 것이며, 이것이 곧바로 부와 신분의 세습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도 '개룡남'(이건 극렬페미들 용어군요;;;)이 원천차단되는 시대를 불러온 것입니다.

2.
마찬가지입니다. 알바의 8시간과 자본가의 8시간이 아니라, 똑같은 '취준생'의 8시간입니다. 그것도 386세대 취준생의 8시간과, 88만원세대를 넘어서 취업절벽시대 취준생의 8시간입니다. 낭만을 누리면서 대학생활을 하고, 시위도 열심히 하고(저도 386세대였으면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남들 시위할때 열심히 공부만 했다는 진중권 서민같은 인간들 극혐입니다..), 그렇게 대학생활 하고도 출신대학에 따라 대기업~중견기업 입사가 보장되었었고, IMF 직전시대에는 무려 그걸 뭐라고 했었지요? 입사하기전에 먼저 봉투를 받고 회사를 골라가는 시대였지요. 그렇게 입사했던 사람들이 이른바 '압박면접'을 하며 괴롭히는 지금 취중생들은.... 아시겠지만,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에 돌입합니다. 대학교 1,2학년 시절에 학고맞고 술마시고 놀던 시절? 물론 지금도 PC방 가면 게임하는 사람으로 꽉차있겠죠(코로나 시국이라 요즘은 아니겠지만...) 그래서 PC방이 없던시절에는 전국의 당구장은 1년 365일 파리만 날렸나보죠?

요즘은 대학은커녕, 아예 고등학교 시절부터 취업.. 아니 초등학생들이 인생설계를 합니다. 내 꿈은 대통령이야! 과학자야! 이게 아니라, 나중에 내가 먹고살려면 어떤 계획을 세워서 어떤 진로를 택해서 취업을 해야겠다라고 초등학생이 플랜을 세워요. 나름대로 진지하게.

3.
왜 그런가요? 간단해요. 수요공급의 법칙이요. 일자리 자체가 줄었으니까요. 일자리 자체가. 물론, '양질의 일자리'도 마찬가지로 줄었고.. 일자리라는 수요와 취준생이라는 '공급'의 관계에서, 공급이 부족하던 시절은, 대학 4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기업이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입사하기도 전에 봉투를 미리 쥐어주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꿈도 못꾸죠. 현실을 모르세요? 왜 그래요? 그 시절보다 지금 취준생들이 능력이 딸려서? 스펙이 떨어져서? 반대죠? 반대? 지금 이른바 '압박면접' 하는 인간들과 취준생들 입장을 바꿔서 입사 '게임'을 해보면, 압박면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면접자리에 있지도 않을걸요? 스펙으로 짤려서 면접단계까지 올라가지도 못해서?

실제로 같은 수준의 급여를 보장받는 회사에 취업하는 데 들이는 투자, 그 노력이 훨씬 증가했다고요. 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었으니까. 그러면 사회학, 경제학, 국가 전체의 수준에서, '왜 일자리가 줄어들었는가?' '그 해법은 무엇인가?'를 논의해야 되는데, 그런 논의는 하지 않은 채, 그 좁아진 취업문을 돌파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강요된다는거죠.

(상대적인)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상대보다 더 많이 노력한 사람은, 어쨌든 좁아진 취업문을 통과할 수 있을거에요. 그런데, 인간사 모든것은 '상대적'이에요. 심지어 부와 빈곤조차도. 이걸 몰라요.

현대 대한민국의 (극히 이례적인 정말 일부의 사례들을 제외하고는) 최고 빈민층조차도 가장 부유했던 원시인들보다 더 잘 살거에요. 그래서 그 빈민층들은 자신들이 원시인들보다 안정된 영양수급을 할 수 있으니 만족할까요? 유감스럽게도 그렇지가 않은 것 잘 아시겠죠? '인간다운 삶'의 기준은, 기본적인 의식주의 충족과 함께, 분명히 사회적인 차원의 요소들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항상 더 많은 자산을 향유해야만 만족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예를 들면, 극빈국을 제외하고 평균적인 나라의 300년 전 평균적인 서민의 소득보다 요즘 시대에 평균적인 서민의 소득이 훨씬, 훠얼씬 높을 거에요. 예를 들어 8배 높다고 해보죠. 그러니까 오늘날의 평균적인 국가의 평균적인 서민은 300년 전 서민이 8시간을 일했던 것에 비해서 1시간만 일하면 될까요? 그렇지 않겠죠? 물가의 자연적인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오늘날의 서민도 8시간은 일해야 '서민'이라고 불릴수는 있는 최소한의 소득을 확보할 수 있을 거에요.

4.
이게, '남들하고 비교'하는 것으로 보여요? 300년 전 서민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두 학생이 있다고 쳐요. 한 학생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나름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해요. 한 학생은 맨날 놀다가 나쁜 대학에 들어가고 나쁜 회사에 들어가서 빈곤한 생활을 영위해요. 이 노력하지 않은 학생은 자신을 노력했던 학생과 '비교'하면서 불만을 토로할까요? 제가 지금 이러는 걸로 보이세요?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오늘날 역시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갈 거에요. 이건 당연한거죠. 그가 남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으니까요. 저는 '노력'하는 사람에 대해서 불평하는게 아니에요. 이걸 모르시겠나요?

CEO의 8시간과 알바의 8시간이 아니라, 그냥 '막노동 시다'의 8시간으로 비교하자고요. 30년 전 막노동 시다의 일당은 얼마였나요? 5만원, 맞죠? 요즘은요? 10만원? 15만원? 물가 상승률만큼 충분히 올랐나요? 아니에요. 그쵸? 같은 직업의 임금소득이 다른 수치들의 상승만큼 오르지 않았어요. 이를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가 있어요. 제가 워낙 인상깊게 기억하는데, 무슨 프로그램인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서 유감이네요. 어떤 한 상가건물의 모든 근무종사자를 취재해서, 5년이었나 10년이었나 그들의 임금이 어느정도 올랐는지 조사했어요. 평균 2배정도 올랐더라구요. 같은 기간 그 상가건물의 임대료는? 8배였어요.

노동소득의 가치가 그때랑 지금이랑 다르다구요! 제가 비교하는건 열심히 노력해서 CEO가 된 사람과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알바를 전전하는 사람의 시간의 가치가 아니에요. 10년 전(5년전??) 그 상가건물에서 같은 직장에서 같은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던 사람의 8시간의 가치와 10년 후 역시 같은 상가건물에서 같은 직장에서 같은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던 사람의 8시간의 가치에요!
물론 상가 건물이 같을 뿐, 같은 직장이 아닐 수도 있고, 같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제가 하는 말이 무슨 얘긴지 아시겠냐구요!!!

그걸 님은 개인의 '노오력'의 차이, 그에 따른 가치의 차이로 생각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찡찡'거리는' 것으로 '듣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불만만 가지는 것으로 치부해버린다구요.

왜? 무식하니까. 제가 이렇게 간략히 보여드리는 것만큼도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본적이 없으니까. 제가 분명히 노력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고 써드렸는데도, 그냥 '노오력'만 부르짖는 노오력충 노오력무새니까. 그러면서 이런 자본주의 사회의 정신에 분명히 위배되는 잘못된 상황들을 '자본주의' 운운하면서 덮으려고만 드는 사람들의 논리에 현혹되었으니까.

5.
당시에도 지금도 '그렇게 벌수 있는 사람'이 적었던 것은 님 말이 맞죠. '노력만하면 무슨짓을 해도 벌수 있는'이라고 극단적으로 애기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히 있을거에요. 마치 sunggp135님의 원댓글에서 "잘될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한국입니다."라는 말을 얼마든지, 백번이고 천번이고 만번이고 반례를 들면서 반박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님은 근데 "잘될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한국입니다." 라는 원댓글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지 않으시나요? 같은 노오력충이어서?

제가 얘기하는 것은 그런 지엽적인 경우가 아니라, 당시와 지금, 같은 수준의 직장에서 동일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각자 시대의 기준으로 비슷한 정도의 급의 '내집'을 마련하는 데,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또한, 당시와 지금, 같은 수준의 학교에서 동일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각자 시대의 기준으로 비슷한 정도의 급의 '직장'에 입사하는 데,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평균 취업 연령으로 비교해볼까요? 입사자의 평균적인 외국어 능력? 자격증? 기타 스펙들? 같은 정도의 급여를 받는 직장에 취업하기 위한 노력의 차이가, 그때와 지금이 차이가 없다고 말씀하고 싶으신가요? 정말로? 리얼리? 참트루?

"본인들의 서울 부동산으로 돈 벌려는 욕심을 주거수요로 위장한 주장에 휘둘리지 마세요." 라고요? 개소리를 참 정성스럽게도 써놓으셨네요. 서울 부동산으로 돈 벌려는 인간들 때문에 고생하는 피해자들을 순식간에 투기꾼으로 둔갑시키시네요?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그냥 자기 동네에서 살고싶은 평범한 사람들이 투기정권과 투기꾼들이 올려놓은 집값 때문에 자기 고향에서 내몰리는 것을 당연시하는 인간들이 투기꾼과 조중동 말도도 또 있다고요? 아하! 개돼지.....

왜요? 우리나라 전국의 집값이 다 오르면, 우리보다 집값이 낮은 다른 나라로 가면 되겠네요? 지금도 집값때문에 뭐 2시간씩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집값 낮은 나라에서 살면서 비행기 타고 출근하면 되겠군요?

지방 집값은 왜 낮을까요? 같은건 생각해보셨나요? 안해보셨겠죠. 그냥 내 소득이 낮으면 지방에 집사면 되지 않느냐, 왜 '투기'하려고 하느냐같은 쌉소리만 반복하실 뿐이겠죠. 지방에도 괜찮은 직장이 많다면, 2시간씩 출근하는 수고를 감수하느니 지방 소재의 괜찮은 기업에 취직하고 가까운 지역에서 출퇴근하려는 의향을 가진 사람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바램대로 된다면,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자연스럽게 집값이 하락하고, 그 지방은 지방대로 인구와 소득이 증대하니 자연스럽게 인프라도 더 확충되고 선순환이 일어나겠죠. 당연히 정부차원에서도 이러한 이상적인 해결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하겠구요. 그런 고민의 결과로 성공하든 실패하든 여러 가지 정책도 연구 도입되기도 하구요. 이런 더 본질적인 차원의 고민은 해 보지도 않은 채, 돈없으면 지방에 집사면 되지 않느냐라고 정말 노력없이 편하게 쌉소리를 늘어놓으시고, 마찬가지로 일자리 숫자에 관한 근본적인 고민은 없이, 노력하면 좋은 직장 가는데? 노력하지도 않고 불평불만만 하며 찡찡거리지 말아라하며 노오력무새짓을 반복하시니, 참....

6.
님의 사회적 요소들의 무지는 '노력해도 성과가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 대한 인식 자체에도 보입니다. 님 말대로 당시에도 학력에 따라, 다른 여러 요소에 따라 차별이 있었죠. 악덕 기업주도 많았고, 노동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죠. 개별 사업주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차원에서요.

예를 들면 전태일이요. 님이라면 전태일과 같은 생각은 100번정도 다시 태어나도 하지 못할 거에요. 님은 그냥 말씀만 좀 더 점잖게 할 뿐이지 하는 소리는 딱 윤서인이에요! 노력해도 성과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옛날에는 더 그랬어! 너의 노력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데? 알바와 자본가의 8시간이 똑같은 줄 알아? 그저 자기가 더 편하게 하려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불만을 제기하며 찡찡거릴 뿐 아니야? 왜냐하면 넌 노력하지 않고 찡찡거리거든! 이거에요.

전태일은 달랐죠. 저 13살 14살짜리 여자애들, 요즘 기준으로는 진짜 그냥 '애'들, 기껏해야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 나이의 여자애들이 먼지를 마시면서 하루에 14시간씩 일하는 저 여자애들은, 노력이 부족한걸까? 전태일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 더 큰 차원의, 근본적인 사회적 차원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배우지 못했던 사람이지만 그러한 노력 중에 '노동법'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기도 했어요. 전태일 같은 사람의 희생 덕분에 님이 말한 과거의 더 열악한 현실이 점차 개선되어 온 거에요.

오늘날은 완전히 공정한 사회가 되었나요? 님같은 사람에 의하면, 윤서인같은 사람에 의하면, 그런 겉 같군요? 자본주의 사회의 룰로 보면 아주 공정한가보군요? 그래서 김성태 아들, 장재원 아들, 나경원 아들, 심지어 최순실 딸까지 '자본주의 사회의 룰로 보면 아주 공정'하고, 강원랜드는 취업자의 100퍼센트가 부정취업이어도 '공정'하고, 김용균씨가 원래 받았어야 할 월급이 520만원인데 실제 받았던 월급이 220만원인 것도 공정하군요? 김용균씨가 그런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다가 돌아가신 건, 김용균씨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구요? 아무렴, 김용균씨의 8시간과 그 발전소 사장의 8시간이 같겠어요? 본인이 학창시절 더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가 사장이 되었으면 될텐데?

제가 말하는게 이런 거였나요? 아니요. 노력하지 않아서 알바를 전전하는 사람의 8시간이 노력해서 CEO가 된 사람의 8시간과 같은 소득을 벌게 해달라는 게 아니잖아요! 김용균씨가 발전소 사장과 같은 월급을 받게 해달라는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원래 받았어야 될 520만원의 월급을 받게 해달라는 거잖아요! 같은 시대의 사람들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구요! 노력한 만큼의 소득을 받게 해달라는 거에요!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죠!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래서 과거에도 마찬가지로,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받게 해달라고 외쳤던 전태일같은 사람들이 있었고, 요즘도 마찬가지인거죠! 반면 님같은 사람은 어떤가요? 전태일 같은 사람이 있으면 반대의 사람들도 있겠죠. 우리나라 비정규직은 IMF때 시작된게 아니에요. 96년 김영삼 정권때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켰어요! 그런 인간들이 있다구요. 사람들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하도록 만들려는 인간들이.

왜? 왜 그럴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도록 법과 제도와 관습을 만들려고 노력할까요? 그건 경제의 가장 중요한 대원칙, 경제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이에요. 누군가가 자기 몫을 받지 못할수록, 누군가는 불로소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회 전체적으로는 물론, 결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선 부동산 시정에서 그 폐해가 심각하죠. 그런데 님은 얘기하는 거에요. 이런 근본적인 폐해는 생각하지도 않은 채, '지방 부동산은 싸지 않냐'라고요. 그리고 노오력충들은 말하는거죠. "잘될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한국입니다." 라고요.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면 제프 베이조스처럼 잘 살수 있나요? 아니요. 천만에요. 부의 총량은 증가될 수 있을지라도, 어쨌든 각 시점에서 한계가 있어요. 모든 사람이 무제한의 부를 누리는 것은 불가능해요.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말이죠. 오히려 시장의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면 노동의 가치는 더 낮아질 뿐이지요.

그런데, '서울에 있는' (최소한의) 내집마련을 위해 3년이면 족했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큰 이변이 없는 한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했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고등학교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취업준비를 해서 대학 졸업 후 몇 년을 각종 스펙과 연수와 뭐 별 X같은 짓을 해가며 겨우 취업하거나 그러고도 떨어지는, '내집'이라는 개념은 아예 본인의 미래에서 지워버린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소리치는 거에요. "뭔가 사회가 살만해지고 오냐오냐해줘서 크게 착각하시는것 같은데. 냉정히 말하면 찡찡거리는것으로밖에 안들려요." 라고요...

님이 30대라고요? 그래서 뭐 난 꼰대가 아니라는 건가요? 전 님보다 나이가 많네요. 꼰대는 나이로 결정되는게 아니에요. 모르겠죠?

7.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을 읽어보셨어요 설마? 물론 전 안읽어봤어요. 어이가없네요. 참..... 네, 뭐, 안읽어 봤을지라도, 책 내용 자체는 좋은 내용이겠죠. 님은 진짜로 뭐가 문제인지 모르니까 이러시는 거겠지요?

8.
"몇 십년전에는 낙원인데 지금은 지옥인것처럼 생각하면 곤란하죠." 이 말은 적극 공감하는 말입니다. 또한, "지금은 낙원인데, 몇 십년 전에는 낙원인것처럼 생각하면 곤란하죠"라는 말 역시 성립할 겁니다. "요즘 애들은 편한 것만 찾고 고생을 안하려고 한다"라는 라떼충들에게 해줄 만한 말이겠죠?

사회가 분란과 분노로만 치닫는걸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누가, 과연 누가 분란과 분노를 유발하는 사람일까요?

전태일일까요?

다시 한 번, 이 원 본문인 쥐 실험 이야기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님 수준으로 봐서는 분명히 재반박을 하실 것 같은데, 참..... 뭐라고 해야 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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