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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05: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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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1
재판장에서 자기가 다녔던 학교 선생님을 보았다!
확실히 일상적인 경험은 아니군요.
그런데 더욱 비일상적인 것은,
그냥 길거리 나가서 100명 잡고 얘길 하면 100명 정도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 선생님이셨던 걸 깨달았어요." 라고.
"제가 다녔던 학교 전교조 출신 선생님이셨던 걸 깨달았어요."
이렇게 말한다고요?
이 글 보시는 분들 중에 이런 식으로 말하시는 분 있어요? 주변에 누군가라도 이런 식으로 말하는거 단 한번이라도 들어보신 분 있어요?
담임도 아니고 자기 학교에 선생님 중에 누가 전교조고 누가 교총이고 이런 걸 안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보는 모든 분들, 그런 분 있어요? 혹시? 주변에 그런 사람 아는 분 있어요?
진짜 고등학교 시절부터 찐 정치병자 아니면 그럴리가?
좋은의미 나쁜의미 떠나서, 말하자면 오유 시게 정도면, 중증 이상의 '정치병자'들일텐데, 여기서도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심히 의심스러운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부자연스럽다는 걸, 그냥 좀 부자연스러운게 아니라, 왜 이런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나오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부자연스러움을 제공한다는 걸, 본인이 지금 다시 한 번 읽어보시니 본인도 느끼시나요?
뱀발 2
과연, 고등학교 선생님이 전교조였는지를 알 정도의 분이군요.
저는 나름대로 조국 얘기 나오면 할 말이 꽤 많다고 생각하지만, '김칠준'이란 이름을 태어나서 오늘 처음 들어봤네요. 구글 검색해봤어요. ㅎ
뭐, 님도 재판을 방청해서 처음 알게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그냥 정경심 측 혹은 피고 측 변호사라고 언급이라도 해주시지... ㅋㅋㅋ
데상트가 일본 브랜드인 것도 꽤 오래 몰랐어요.
제가 모르는 일본 브랜드 정말 많더라구요. 이게 일본꺼였어? 하고 깜짝 놀란게 참 많음.
근데 전 누굴 봐도, 그 사람의 가방을 보고 흥미를 느끼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 사람의 인상이라든지 그런 거에 집중할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아, 뭐 그렇다고요.
의외로 일본 브랜드에 개방적이다! 참 논리적인 결론 도출이군요. 본인 연구도 이런 식으로 하시면 교수님께 칭찬 많이 듣겠어요^^
뱀발 3
우선, 뭐 지어낸 얘기인지 뭔지 알 수 없지만, 뭐 님 말대로였다고 믿죠.
그런데 님이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자신 안에 내재한 차별주의가 아니라, 비논리적인 자신의 사고과정 아닐까요?
"이 광경을 직접 보니까"
님은, 인터넷에서 조선족이 댓글 여론 조작한다는 말을 말로만 들었다고 했죠.
그리고 11월 5일, 님은 어떤 60대 여성분이 단톡방에서 욕설을 하는 걸 엿보고, 또 그 이후에 그 60대 여성이 위챗을 열고 중국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엿보았습니다.
그리고, 님은, "이 광경을 직접 보니까" 라고 기술하셨네요.
"이 광경"은 문맥의 관계상, 의심의 여지 없이 "인터넷에서 조선족이 댓글 여론 조작한다"라는 내용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님은, "이 광경을 직접 보니까", 즉, "인터넷에서 조선족이 댓글 여론 조작"하는 광경을 직접 보았다고 주장한 겁니다.
중국어 가능자이신가요? 60대 여성이 단톡방에서 욕을 섞어 대화하고, 위챗에서 중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여론 조작'이라는 것이죠?
이건 사뭇 심각한 주장인데, 증거를 제시해야죠.
그 여성이 '여론 조작'을 했다는 증거가, 혹시 카톡에서 욕설을 했다거나 위챗에서 중국어로 대화했다는 것인가요? 그게 '여론 조작'의 증거라고 생각하신다는 거에요 혹시?
그럴리가요.
그럴리가요.
연구하실때 이런 식으로 연구하세요?
"편견이 생기려는 거에요" 가 아니라, 완전히 편견에 사로잡혀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단순히 화가 나서 한국어 단톡방에서 욕설을 하고, 또 중국어 앱에서 욕설을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죠?
그 여성이 '여론 조작'을 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느냐고요?
님이 본건 단지 "표본 1개"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문맥의 관계상 의심의 여지 없이 그 '표본'은 '여론 조작의 표본'을 지칭하니까요.
님이 본건 단지 그 여성의 카톡에 욕설이 있다는 것과 그 여성이 중국어로 대화를 했다는 것뿐이에요.
혹, 님이 그 카톡과 위챗의 모든 내용을 확인하였고, 그 내용이 조국을 걱정하고 검찰과 판사를 욕하는 것이었다고 해도, 대화 어플에서 마음 맞는 사람과 대화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것이 어떻게 '여론 조작'이 되죠? '상대방이 누구인지조차 확인하셨던 거에요?
'여론 조작'은 지금 님이 하고 있는, 이처럼 증거도 없이 가공의 사실을 만들어내서 유포하는 이런 행위에요. 여론 조작은 좌익효수나, 십알단이나, 기무사 댓글조작이나, 차이나게이트 같은 거에요. 자기 지인, 또는 마음 맞는 사람끼리 뭐 욕을 하든 뭘 하든 대화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이나 기타 SNS 등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조작된 정보를 유포해서 어떤 사안들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가는 걸 의미해요. 차이나게이트같은거 말이에요.
'표본 1개로 일반화하는 건 통계상 허용할 수 없는데도 '여론 조작하는 광경'을 직접 보니까 편견이 생기려는게 부끄럽다'가 아니라, 아무런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카톡방에 욕설이 있고 위챗 앱에서 중국어로 대화하더라라는 것만으로 '여론 조작'으로 단정지어버리는 그 비객관성, 무논리, 자의적 판단, 편향성, 왜곡, 뻔뻔함을 부끄러워해야죠.
더구나 그렇게 '여론 조작'을 기정 사실로 만들어놓고, 차이나게이트를 들먹이며, 이미 자기가 그렇게 가공해놓은 만들어진 '진실'에 대해 자신은 그러나 중립적이다라는 위선까지... 전공을 잘못 택하셨네. 기자를 하셔야지. 뭐, 님의 사고방식을 제가 잠시 빌려보자면.. 아, 혹시 기자실지도? ㅋㅋㅋㅋ
이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좀 아시겠어요? 이렇게 일일이 지적해줘야만?
조선족 '동포'란 말 쓰지 마시구요. 끔찍스러우니까. 자기들 편할 때만 쓰는 '동포'는 이쪽에서 거부죠. 국어사전에서 '동포'는 1.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오호, 동기간을 동포라고도 하는거였군요. 아, '동기'란 말 역시 원래는 형제자매를 뜻하는 말임) 2. 같은 나라 또는 같은 민족의 사람을 다정하게 이르는 말... 이거든요. 다!정!하게 말이죠. (딱히 차별주의자 아닙니다. 딱히 차별주의자 아니라도 조선족들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당연히 거부감을 갖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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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님이 아닌척 하면서 자신의 편견과 날조를 적나라하게 노출해 주시는데,
재판을 방청한 대부분의 사람이 전하는 내용과 상당히 다른 주관적인 님의 느낌에 대한 신뢰감을 깎아먹는 사람이 님 자신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신다면...
정말이지, 제가 따라갈 수 없는 논리전개네요.
이런 거 위장일베, 분탕러, 알밥들테서 많이 봤어요.
그리고 알밥들에는 또 호응해주는 고정멤버들이 있으니 알밥들도 할 맛이 날려나? 싶기도 ㅋㅋ
한 줄 요약 : 알밥들... 의베들... 음... 어쨌든 모두 알바비 잘 받고 햄보켔으면 조케따... 기왕이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행복해지는 그런 일을 하면서 햄보카면 더 좋고.
'감치재판' 이 뭔지도 좀 설명좀 해주시지.
p.s.
오컴의 면도날
골드버그 머신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