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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2 1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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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013년 '동성애 선전 금지법', 2016년 '동성애 금지법'을 통과 시켰으며 사회적으로도 동성애는 혐오와 증오의 대상이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스킨헤드들의 행동은 엄연한 불법이며, 실제로 가혹행위를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 단체의 장이 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사법계에서 이들을 정상참작해 형량을 줄여주기도 하는 등, 현실은 시궁창 수준이다.
저는 이들의 가혹행위와 피해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수준이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폭력은 당연하고, 오줌을 뿌리거나 마시게 하고, 몸에 낙서를 하고, 머리를 밀어버리거나, 사람들 앞에서 자위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제일 충격이었던 것은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시인하는 말을 하게 하고 이를 사과하게 하고 '깨진 유리병으로 항문자위'를 하라고 강요하기도 한다는 겁니다.
법이 어떻든, 사회인식이 어떻든, 실제로 동성애자들이 어떤 죄를 지었든, 스킨헤드의 가혹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법에 따라 동성애자를 신고하고 다녔다면 이렇게 비난받을 이유도 없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