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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16: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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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양쪽 모두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굳이 더 객관적으로 따르자면 민주당측의 안이 더 공정했습니다. 시민사회의 의견을 받아들인 절충안이었고요. 다들 그걸로 하라는 여론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또한 단일화룰뿐만 아니라 그 과정 전체에서 오는 피로도가 상당했다는 겁니다.
안철수가 갑자기 그 중요한 시점에 굳은 얼굴로 단일화 전면 협상 중단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쇄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진행시킬수 없다 어쩌고를 시전하고.. 하...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나네요^^
그리고 친노가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구태세력 몰아내라며 선거위장 역할 해야할 이해찬 등의 최고위원들을 사퇴시키는 등 아주 굴러들어온 돌이 민주당을 지키며 오랫동안 정당정치를 해온 인사들을 쫓아내려고 안간힘을 썼죠. 민주당은 다 받아들였고요. 지금도 그렇지만 안철수는 정말 정당정치의 정도 모르는 정치 비전문가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때 안철수는 지지세력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세력 없는 혼자인 신세였고 문재인은 200만 당경선을 통해서 4명 중에 뽑힌 후보였습니다. 문재인이 후보 사퇴를 하려면, 단일화 협상을 하려면 그에 걸맞는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그때의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았고 지금도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캠프가 망한 것은 이유가 있어서이죠. 또한 그 후 민주당에 들어와서 한 짓들을 보고 야권 지지자들의 감정은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밑에 블로그 한번 봐보세요. 다 맞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5년 후 결과론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하는 님보다 그때의 야권지지자들이 느꼈던 비통함을 이해해 주시길.
http://m.blog.naver.com/choiys1989/6017632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