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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16: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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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자하면 안써지고 쓰자고 치면 또 많이 써지고 그래요
그냥 전 본인상황에 맞춰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애기낳았을때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궁상지지리 떨며 맨땅에 헤딩으로 키웠습니다
유모차 없고 장난감 없고 내복 3개에 손수건 5장으로 키웠어요
속싸개 겉싸개 아기침대 이불 다 없이 부부침대에 수건깔고 키웠어요 외출은 친구가 준 아기띠로 했고요 옷도 다 친구한테 물려입혔구요 돌전에는 사실 외출 기회가 거의 없어서 옷이 필요없기도ㅠ
다행히 완모해서 분유값은 안들었고 애기땐 백조기저귀?쓰고 백일 지나서는 기저귀 아낄려고 낮에는 안채우거나 타이밍 맞춰 채우고 했네요
장난감은 제가 만들었어요
모빌도 인터넷보고 만들고
딸랑이 대신 페트병에 모래넣고 콩넣고 흔들고ㅎㅎ그래도 아기는 다 좋아해 주더라고요
솔직히 전 그닥 힘든줄 모르고 키웠는데 형편이 좀 나아지면서는 씀씀이가 커지더라고요 사람마음이란게 참 간사해서...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리 키웠을까 싶어요
결론은 어떻게든 키워집니다 중요한건 돈보다는 아이를 사랑하고 키울수 있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이예요 너무 겁먹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