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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4 0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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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중학교 때 친구 어머니가 작성자분 아내랑 비슷했어요. 원래 전업주부였는데 애 학원 보내려고 일 시작해서 모든 걸 교육이 올인.. 체육시험 때는 체육과외, 미술과제눈 미술학원에 돈 주고 사오고.
국영수에 사회 과학
학원비만 100만원 넘어가고
그 친구가 전교 10등 안에 들었는데 1등이 아니면 만족을 못해서 맨날 애 잡고
외고 준비생들하고믄 친하게 지내라고 공부 못하는 친구들 전화번호 걔 몰래 스팸처리;;
공부하다가 조금만 쉬면 다리미로 발등 지지고
옷걸이로 때리고 수학의 정석으로 내리치고;;
가출도 했어요.
암튼
고등학교는 바람대로 외고 갔어요.
고등학교 가서도 맨날 감시
학비랑 과외비 때문에 집도 팔았다고 하더라고요.
걔 소원은 빨리 대학생 되어서 독립하는 거
자기는 부모 봉양할 마음도 없다고.
내가 해달랐냐고. 누가 집 팔아서 학원 보내달라고 했냐고. 지긋지긋하다고. 부모의 대한 원망과 적대감만 남았더라고요. 독립할 날만 꿈 꾸며 이 악물고 산다고
지금은 연락 끊겨서 어케 사는지 모르지만
부모가 원하는대로 명문대를 가서 전문직이 되었더라도 그 부모하고 연 끊고 살 거라고 확신해요.
나중에 봉양을 안 하거나 배우자를 성이 안 차는 사람을 데려오면 부모님 그러겠죠. 내가 널 어케 키웠는데
니가 이럴 수가 있냐고
작성자님 아내분이 이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비슷해질 가능성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