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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 12: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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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씨가 검증된게 하나도 없음에도 꿋꿋하게 지지하는 사람들 있는것처럼 여가부도 무지성 지지층이 있는거죠... 사실상 어느 한쪽이 폐지를 요구했을 때 선거에서 돌아올 리스크를 떠안기 싫어서 계륵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백분토론에 게임관련 토론이 한번 나온적이 있었는데, 대도서관님이 나오셨었죠. 그 때 상대방 패널 중 한명이 진짜 이런 사람을 섭외한 백분토론의 수준을 의심할만한 인간이 하나 나왔었는데, 그 분이 그 종교 관련 명함을 뿌리고 다니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종교계와 의료계, 학부모 단체 등 게임을 싫어할 만한 단체들을 대리한다는 명분으로 게임계에서 삥뜯으려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게임업계의 수익의 일부를 게임중독 치료비용으로 내라는 일부 정치계와 의료계의 합작 작전이 있었고,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들 등 뒤에는 게임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부모님들과 종교계 들이 서있는거구요.
게임을 하는 인구는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게임계의 현안에 대해 관심 갖는 사람은 사실 아직 미미합니다. 그러니 게임계는 부당하게 당하면서도 발언권이 없는거에요.
솔직히 이번에 여가부가 지네들 돈 쓰기 싫어서 이런 병크 터트려준거 굉장히 반갑습니다. 덕분에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고 당연하게도 누가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는지 다들 알게되는 계기가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그 옛날 만화가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사장시켜버린 것처럼, 당구가 불량한 청소년들이 하는 스포츠라며 매도한 것처럼, 훌륭한 문화컨텐츠인 게임도 그들의 이익을 위해 마음대로 유린하고 있습니다.
만화는 현대에 와서 웹툰이라는 플랫폼을 얻으며 해외시장까지 휩쓸정도로 큰 시장이 되었고, 당구는 어떨때는 손흥민이 나오는 토튼햄 경기보다 시청률이 높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지금 국내 게임업계는 소비자들의 돈 뽑아먹는 쓰레기 같은 과금 유도 게임들만 넘쳐나지만 다들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한다면 우리 나라 게임업계에서도 세계에서 인정할만한 명작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E스포츠에 대해서도요.
평소에 하도 핍박받던 게이머여서 그런지 흥분해서 너무 길게 써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