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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4 12: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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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년 협상때 보듯이 너무나도 첨예한 문제라 의견이 정말 극단적으로 갈리네요. 저는 위에 대댓글에서 언급한것처럼 작은 판매업 위주의 오프라인 매장을 하나 운영하는 업주인데요. 코시국에 매출이 2/3정도가 날아갔을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긴 합니다. 코시국 이전까지 빚이라도 조금 갚아보려고 조금 모아놨던 돈도 코시국이 시작되자마자 홀랑 날아가 버렸어요.
그래도,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다 치더라도 조금씩 양보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내 입장을 주장하기 위해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면서 싸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상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고 사태파악이 되면서 현대통령의 최저임금 만원 공약은 이뤄지기 힘들겠다고 짐작은 했어요. 어쨌든 그 공약에 찬성했던 사람이지만 현재 상황을 보고 공약에 대한 고집을 포기해준 정부에 사업자 입장으로 조금 고맙기도 하면서 최저임금 노동자들 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어요. 결론적으로는 정부의 결정에 동의를 했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우리가 싸운다한들 협상 테이블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끼리 싸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양쪽이 모두 최소한의 피해로 끝날 수 있는 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업자는 근로자들의 사정을 조금만 이해하려 노력하고 근로자들은 사업자들의 상황을 조금만 헤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날선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날선 댓글은 오유 이용자들을 서로 해치고 결국은 오유를 망가뜨릴거에요. 우리 같이 즐기는 이 터전에서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토론'을 했으면 좋겠어요. '비난'이 아니라 '토론'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