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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1 0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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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것 같고요,
같이 일하시는 형은 순수하게 차 한번 빌려 타려는 것일 수도 있겠죠.
물론 만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으면 본인도 좀 미안하고 꺼림칙해서 렌트하기도 하겠지만,
기름 채워줄 심산으로 차 한 번 빌려 달라고 하는 사람들 많아요.
너무 몰아가진 않았으면 하네요.
찝찝하고, 걱정되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안절부절하다가
형이 고맙다고 잘 썼다고 차에 기름 가득 채워서 가져 오면
나중에 그 형한테 미안해 집니다. 본인이 그런 마음 가졌다는 게.
물론 어떻게 될 진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요.
어쩔 수 없이 빌려줄 것 같으면
윗분 말대로 보험 변경하셔야 해요.
3,5,7일로 누구나 운전 뭐 이렇게 변경하시는 게 있을 겁니다.
보험사와 상의하시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형님께 말씀드리세요.
그래도 혹시나 도저히 찝찝하다 생각하셔서 거절해야 할 것 같으면
시제 때문에 부모님과 시골 간다고 하세요.
시제는 보통 음력 10월에 하는데, 집집마다 달라서 가을에 하거든요.
제사가 끝난 윗 조상님들 한꺼번에 모시는 거예요.
부모님이 말씀 안 해 주셔서 미처 몰랐다고 좋게좋게 거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