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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2 09: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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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 상황이랑 비슷하네요.
지난 토요일, 주거 밀집 지역이었는데, 한 쪽은 주차된 차들이 있었죠. 전 그 골목을 거의 다 빠져 나가려는데,
입구에서 차 한 대가 머리를 쑥.
섰죠. 그 차는 미동도 안 해요. 계속 꿈쩍도 안 해요. 들어온 그대로 머리만 빼주면 되는데 가만 있데요.
창문을 내리고 뒤로 좀 빼달라고 손짓을 툭툭했어요. 최대한 기분 안 나쁘게.
그래도 꼼짝도 안 해요. 미친.
부모님도 타고 계시고, 결혼식 시간도 없어서 후진으로 빈 공간이 있는 곳까지 가서 차를 뺐죠.
그 차가 오데요. 창문 넘어로 고개 내밀고 한 마디 던지려고 했는데,
턱 바짝 든 아줌마께서 그냥 지나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