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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13: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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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술 마신 후,
한 선배 형의 집이 멀어서 우리집에서 자고 아침에같이 출근하자고 그랬죠.
에이, 그래도 신혼인데 어떻게 그러냐는 형의 기대 섞인 빈말에,
괜찮다며 가자!!! 가서 한잔 더 하자!!! 그랬죠.
"그래도 집에 전화 먼저 해봐" 그러길래
잘 봐!!! 하면서 어깨 으쓱하게 통화 볼륨 올려서전화를 했는데,
민방위 싸이렌 같은 마누라의 대답
"안 돼!!!! 데려오기만 해!!!! 지금 몇 신데 사람을 데려와!! 절대 안 돼!!"
그렇게 혼자 기어서 현관을 통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