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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4 23: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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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주체가 상대방이군요... 보통 그렇게 사랑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상대방인 경우 그 사랑의 대부분은 비극이더라구요.
어느 쪽이든 질리게 되요. 지금 은연중에 상대방이 자신을 안 받아주는 이유가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글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볼 때는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보이거든요.. 그 남자분이 나이가 많아서 글쓴님을 못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요...
얼마나 그 남자분을 사랑하고 만나셨는지는 모르지만 자기를 바라봐주지도 않는 남자 곁에서 계속 버티시기에는 글쓴님이 그다지 강하게 보이지 않아요.
마땅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어서 강함을 썼는데, 풀이하자면 짝사랑만으로도 만족하는 그런 성격으로는 안 보입니다. 결국 지쳐서 떠나거나 아니면 상대방을 괴롭혀서 질리게 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되거나... 좀 심하게 말하게 되버렸는데.. 안타깝습니다.
저보다 어리신 것 같은데.. 좀 더 자신을 소중히하는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상대방을 사랑하면서 글쓴님도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진다면 그 사랑을 응원하고 축복하겠지만 이렇게 쓴 글을 보니..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