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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02: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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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상청도 홈피 내용에 따르면 나름 긴급지진속보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나오더군요. 지진이 감지 될 경우 지상파(KBS, MBC, SBS, EBS)를 통해 자동으로 메세지가 전송되게끔 시스템이 갖춰졌다고는 하는데 지난 울산 앞바다 지진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제가 티비를 지켜보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본의 긴급지진속보 시스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진이 일어날 경우 S파와 P파 간에 간격이 생기게 되는데 그 차이가 찰나라 할지라도 곧바로 지진 예고를 전달함으로써 단 몇 분, 혹은 몇 초간의 시간을 벌어줌으로써 미연의 피해를 방지하자는게 목적인데
그 동안 한반도에 직접적인 지진의 영향이 적었던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점진적으로 큰 지진의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조차 아무런 개선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자니 참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이 들게 되는 영상이네요.
뭐 일본이야 그 동안 많은 지진을 겪어왔기에 그런 경험들이 축적되어서 저런 시스템이 안착이 된거겠지만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게 입증된 현실에서(이번의 큰 지진이 터지기 전부터 최근들어 지진의 빈도와 강도의 양상이 예전같지 않게 빈번해지고 있었다는 자료들이 여러번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방식이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여름철 폭염 관련 재난 문자는 무던히도 쏘아대던 국민안전처가 정작 더 직접적인 위험이 될만한 사안에 있어서는 제대로 대응조차 못 했던게(지난 울산 앞바다 지진때는 날짜를 엉뚱하게 해서 보내질 않나...이번에도 최초 문자는 9분이 지나서야 보내기 시작했고..그 와중에도 해당 지역에서 받아보지 못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둥) 뭣하러 세금 들여가며 굳이 처부를 따로 만들어놨는지....뭐 결국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면피용이었다는걸 국민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