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6
2017-09-02 01:40:17
1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저는 사실 이 말이 정말로 와 닿습니다.
본질을 꿰뚫고 있거든요.
다양한 사고와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집단, 그게 진보입니다. (뭐~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본질적으로 보수이긴 합니다.)
각설하고,
민주당. 당명이 곧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바로 민주적 사고입니다.
그것은 다양한 의견의 수렴이구요.
그리고 수렴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견들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반면에 수렴이 잘 안되면 분열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분열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각의 소유자들이 모여서 한 집단을 이뤘으니,
응집력이 다소 약할 수는 있구요, 그게 부러울 수도 있습니다. (저도 수꼴 집단 응집력은 인정합니다.)
그 반대로, 거기는 조폭이랑 같아요. 우리당의 노선 안 따를거지? 죽음이야~!! 그거에요. 경상도 공천 못 받거든요.
저쪽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출신과 지역당이 어딘지 잘 보세요~
"뭐~ 저런 XX가 다 있어?" 하는 의원은 거의가 특정지역에 지역구의원입니다.
거긴 그 당으로 출마만 하면 당선이거든요~
(당에만 잘 보이면 자식까지 물려줄 정도로~~몇선이던 간에~)
공천이 걸려있고, 가문의 영광이 걸려있는데, 안 뭉칠 수 있겠습니까?
반면에 민주당이요?
워낙 민주주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집단이라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천권 가지고 갑질은 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뱃지 달기 전에는 조용하다가, 뱃지 달고서는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분란과 분열, 분탕까지 일삼고 있죠~~~
'다양성과 의사결정과정에 의한수렴'이라는 민주적인 사고가 떠맡아야 할 짐인 것이죠.
그게 보수의 입장에서는 뭐 저런 오합지졸이 다있어? 하면서 우스워 보일지 모르지만~~
그게 민주주의의 본질이기 때문에.....
본란이 있어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에 반하는 의원들이 싫기도 하구요~~)
아~ 너무 길다~!
오늘 밤 왜이리 감성적인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