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51
2023-04-24 19:09:02
20
7살 때 아빠와 나를 남겨두고 (하늘로) 떠난 엄마
엄마의 부재로 내면의 부대낌을 느끼며 산 아들
군대가기 전 아빠가 (납골당에 모신) 엄마를 보러가자 했을 때 굳이 뭐하러 가느냐 답했던 아들
군대에서 어느날 꿈에 나타나 면회를 온 엄마
꿈에서 엄마에게 하고픈 얘기를 하고
펑펑 우는 엄마를 보며
가슴에 쌓여있던 한이 풀어진 듯한 아들
그래서 비로소 엄마가 모셔진 납골당에 찾아가 인사할 수 있게 된 아들..
만날 수 없는 엄마를 꿈에서 보고
슬퍼하는 모습의 엄마를 느끼며
어린 아들과 남편을 두고 하늘나라로 떠나야했던
엄마의 슬픈 마음을 깊이 느낀 아들
자기 자신의 슬픔에 갇혀있던 아들이 그 슬픔에서 한 발 나와 엄마의 심정과 슬픔을 헤아리며
어린 마음 응어리져왔던 그 단단한 슬픔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