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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1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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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그때 서울 다녀오고 후기를 안썼는데요
제가 시댁가니 시누 시매부 아주버님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들은 첫마디는
시누가 엉엉 울면서 나 이혼하기 싫은데
대체 왜 이혼하자고 하는거야 였어요
누가보면 시매부가 잘못했는데 이혼하자고 하는줄..
일단 앉으니 넌 낄자리가 아니라고 나가라길래
지금 당장 돈 갚을 주제도 안됨 너님은 닥치시라고
소리 한번 쨍하니 지르고 (아가 거실서 놀고 있었어요)
제가 아주버님한테 돈 얼마 꿔줬냐
이렇게 물었다 갑자기 그럴턱이 없단 생각에
ㅋㅋㅋ 남은 돈이 얼마냐고 돈이 있긴 있어요? 했더니
아주버님이 하나도 없답니다 탈탈 털어먹음...
그리고 보증 세개^^ 서준 상태랍니다
우리 신랑꺼 연체될땐 아주버님꺼 갚고
우리꺼 갚을땐 아주버님꺼 연체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래서 파산신청 하라고 안그럼 고소한다니까
배를 째래요
그래서 나즈막히 니 배를 못째는게 아니라
난 내 딸을 키워야 해서 안째는거다
니가 우리 신랑 동생이면 넌 쳐맞았을꺼라고
누나로 태어나게 해주신거 부모님한테 감사하라고
째려보면서 얘기 했더니 쳐울면서 나감..
신랑이 보증선거 내가 책임진다 얘기하고
빚이 얼마냐 전화해서 물으니
니가 알아서 찾아 갚으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 아직도 화딱지나
그래서 너님 거리긴 했어도 욕은 한마디도 안했는데
이 미친111년이 진짜 뒤질려고 환장했나
너 내눈에 띄면 죽여분다 이 썅년아 소리가
정말 저절로 나옴요
그랬더니 전화 끊고 잠수탐^^
시부모님이랑 아주버님한테 욕해서 죄송하다
감정이 주체가 안된다고 죄송하다 사과하고
집으로 와서 신랑 옛날폰 뒤져 찾아서 다 갚았어요
시누는 파산신청했고요
저는 시댁에 아마 돌아이라고
미친111애가 신랑 잡고 있다고 저 흉 볼꺼라 가기 싫어요
울 엄마 얼굴에 똥칠한거 같아서 미안하고..
친정엄마는 잘했다고
이제 너네한테 돈의 ㄷ 자도 안꺼낼테니까
신랑 다독하며 잘 살라고
신랑 잘 챙겨주셨어요
후기가 개고구마라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