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더럽게 겁나게 징그럽게 엄청나게 빠집니다.
쓰다듬으면 그 끝에 털뭉치가 매달렸고
몸을 털면 털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여요..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털들이 우수수..
검은옷이요? 포기하는게 빠릅니다.
양말은 양말인지 털인지 구분하기 힘들어지구요,
청소기 먼지통을 분명 아침에 비웠는데
두어번 돌리고 나면 가득 차있어요.
밥에도 털, 국이도 털, 반찬에도 털
어느정도는 무시하고 먹으려고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먹다가 이빨에 끼는 일이 한번 생겨섴ㅋㅋㅋㅋㅋㅋ
골라내고 골라내고 또 골라내다보면 밥이 식어요^_^*
털이 또 속털 겉털 있어서
어떤 털은 박히고 어떤 털은 날아다닙니다..
좀만 게을러서 청소안하면 털이 데굴데굴..
365일 많이 빠지지만 털갈이 시즌이 되면 지옥문 오픈.
털뿐만이 아니예요.
고집도 세서 훈련하고 하는게 좀 힘들수도 있구요,
운동량도 많고 머리도 좋아서 잔꾀를 잘 부립니다..
산책 좀만 안시키면 집을 개판쳐놔요...
티비에서 요즘 하도 코기에 대해 좋은 면만 나와서
그냥 무작정 키우고 싶다고 데려오시는 분들 많은데
진짜 고민 많이 하셔야해요.
웰시코기는 만만히 볼 개가 아닙니다 ㅠㅠ)!!!
(코기뿐 아니라 모든 개들이 다 그렇지만요..)
다리만 짧았다 뿐이지 바디은 대형견 바디라서
힘쓰면 ㅎㄷㄷ하구요.
아무튼.. 털은 진짜 끝장납니다.. 어우어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