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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0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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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제가 3년동안 정말 사랑으로 키웠던 녀석이
너무 허무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일이 있었어요 ...
정말 그 정신적인 충격은 .. 안겪어본 사람은 모를거예요 ㅎ
그때 당시에 저희집에는 포메와 똥개한마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아침에 문뜩 먼저가버린 녀석 생각에
침대에 앉아 엉엉 울고 있었어요 .. 정말 너무 서럽게요 ..
그런데 똥개녀석이 .. 그 때 그 녀석 나이가 3개월 조금 안됐을 때였거든요 ..
그 녀석이 저한테 막 달려와서는 낑낑거리고 폴짝 앵기고 얼굴을 핥아주더라구요..
눈물이라도 닦아주려고 하는 것 처럼요 ..
그러다 포메녀석을 보니 녀석얼굴이 그렇게 슬플수가 없는거예요 ..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는 절 보는데 ..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ㅎ
개키우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아이들 얼굴에 감정이 있는걸요 ㅎㅎ
그때 정말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아, 내가 슬퍼하니 녀석들도 힘들어하는구나. 싶어서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건, 내 마음을 어쩌면 제일 잘 알아주는
내편이 생기는것과도 같은 걸거예요-
세상에서 내 마음을 가장 순수하게 공감해줄 수 있는 내 편!
가족 그 이상을 넘는 .. 정말 끈끈한 존재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