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따뜻한별들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회원가입 : 15-10-22
방문횟수 : 662회
닉네임 변경이력
일반
베스트
베오베
댓글
422 2017-01-26 01:54:03 0
한문을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 ''한문읽기방법-맹자편-' 2. [새창]
2017/01/24 14:25:14
저는 오히려 고전의 영문번역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데, 많이 배워갑니다!
Phil님의 글을 다시 읽어보니, 과연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참 얕게 공부한 것 같아 부끄럽네요.ㅠ

그렇지만 제가 저의 주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禍의 용례입니다. 저는 禍가 타동사로써 '재앙으로 여기게 만들다' 라고 까지 의미가 확장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맹자 본문에 나오는 禍의 용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今에 國家閒暇어든 及是時하여 般樂怠敖하나니 是는 自求禍也니라(공손추 상)
禍福이 無不自己求之者니라(공손추 상)
言 君子當見幾而作이니 禍已迫이면 則不能去矣니라(이루 하)
昔에 沈猶有負芻之禍어늘 從先生者七十人이 未有與焉이라하니라(이루 하)
率天下之人而禍仁義者는 必子之言夫인저(고자 상)

이 외에도, 禍는 시경에 총 4회 등장하는데, 어디에서도 禍를 '재앙으로 여기게 만들다'로 까지 탄력적으로 해석한 구분이 없습니다.(논어에서는 본문에서 사용된 사례가 없습니다. 이건 처음 알았네요.)
제 생각으로는 禍라는 글자가 당시에는 제한적으로 쓰인 글자라, 용어의 활용에서 꽤 비탄력적으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둘째로는 전통 해석의 존중입니다. 고리타분하게 들릴 것 같지만, 전통적인 해석의 존중은 한국한문학에서 꽤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맹자>>라는 텍스트는 <<맹자>>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옛날 文人들이 어떤 식의 사유체계를 가지고, 어떻게 글을 이해하며 또 썼느냐에 대한 기본 지침서로서 활용됩니다. 이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번역은 교정청에서 발간한 맹자언해 및 그 토입니다.(율곡언해로 공부하는 분들도 있지만, 율곡언해만으로 공부하시는 분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이 번역이 '단 하나의 정답'이 아닐 수는 있더라도, 한국한문학을 읽는 방법으로써의 번역으로는 '단 하나의 정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한문학과에 처음 들어오는 학우들을 위해 쓴 글이라 그 번역은 기본적으로 교정청의 언해 및 그 언해를 충실히 반영한 성백효 선생님의 번역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Phil님의 글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대답은 崔文斌의 <<孟子>>詞類硏究, 또는 신석 한문대계에서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고향에 내려온터라 직접 찾아보지 못하고 말씀만 드려 죄송합니다.
421 2017-01-25 20:05:35 1
한문을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 ''한문읽기방법-맹자편-' 2. [새창]
2017/01/24 14:25:14
길고 보잘것없는 글을 읽고, 이렇게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능력이 짧아 현대 문법적으로 명쾌한 답을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ㅠ
이 문장에서의 禍라는 글자는 '해를 입히다', 또는 '해악을 끼치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격하게 나아가면 '인의를 불살라버릴 것' 까지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앞에서 말한 '천하의 사람들을 몰아'의 주체가 고자의 말이기에, 뒤의 문장도 주체가 고자의 말로 이어져야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인의를 재앙으로 여기다'라고 하신다면 이 주체는 백성들이 됩니다.
만약 '여기게 하다' 라고 말하려면, 앞에 사역동사인 '使'등이 포함된 문장으로 새로 구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使天下之人, 以仁義爲禍者, ~)

한문 문법을 전공한 것은 아니라서, 속 시원한 답변을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ㅠ
원문의 번역은 대부분 성백효 선생님의 번역서와 제가 배웠던 것을 기초로 구성한 것입니다.
420 2017-01-25 14:18:04 1
중화민국(현 대만)에서 쓰는 한자의 모양 [새창]
2017/01/23 23:09:49
敬夢舊가 초두가 아니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이럴수가.....
419 2017-01-23 20:58:46 3
취업이 안되면 창업을 하면 되잖아? [새창]
2017/01/23 16:38:57
심지어 지식의 보고인 교수조차도 부모가 교수인 쪽이 더 유리합니다.
당연하죠. 어릴때부터 해당 지식에 대해 더 많이 접할 뿐더러, 누구는 발벗고 뛰어야 얻는 정보를 부모에게 잠깐 묻는 것으로 해결볼 수 있기도 하고, 인맥도 훨씬 넓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소위 '가업'이라는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게 금수저죠.
418 2017-01-23 20:55:29 2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개고기 [새창]
2017/01/23 16:55:16
다분히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있냐는거죠.
반대하건, 찬성하건(찬성하면 해외에서도 지랄합니다. 영국에서 '한국 개고기 취식 반대 서명 집회'따위가 열린 것으로 압니다) 모두 극심한 찬반논쟁에 휩쓸리기에, '개고기만을 위해 당선된 국회의원'정도가 아니면 손댈 이유도, 의지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곧 사라질텐데 뭐하러 손대겠어요.....

하...개고기 짱부드러운데..
417 2017-01-23 20:50:17 0
[새창]
저거저거 다리 한대 치면 부러질거같은데..
하...제가 너무 U.C의 빠돌인건가요......

그래도 조금은...조금은 투박하고 뭔가 걷어차면 아플거같은 디자인으로.......
416 2017-01-23 20:41:28 3
문재인과 안철수의 광주방문이 '격돌'? [새창]
2017/01/23 18:26:17
그냥 그게 잴 관심을 끄니까요. 팬이 현실과 야합할 때 보이는 대표적인 부정입니다.
415 2017-01-23 20:34:28 18
대륙의 문화재 복원 [새창]
2017/01/23 17:23:21
하...시발 내 평생에 저거 연구할 일은 없겠지...제발.....
중국 가면 비석이란 비석은 전부 토막낸 뒤에 본드로 붙여놨어요. 그것도 발암인데...
414 2017-01-21 20:43:31 0
인생살기 힘들다 자살생각중인데 어케 생각하냐.jpg [새창]
2017/01/20 23:44: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친한가보네요ㅋㅋㅋㅋ
413 2017-01-21 02:36:38 1
정성일평론가가 혹평한 나홍진감독의 곡성 [새창]
2017/01/15 12:09:27
영화가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뭔말 하는지 모르게 할꺼야ㅎㅎ"
412 2017-01-20 04:33:50 5
한자는 곧 사멸할 것... [새창]
2017/01/12 22:28:08
걱정 마세요. 전문가의 영역에서 한자병기는 절대 사라질 수 없습니다.
411 2017-01-20 04:32:02 18
한자는 곧 사멸할 것... [새창]
2017/01/12 22:28:08
작성자를 죽였어..!
410 2017-01-20 04:31:04 11
한자는 곧 사멸할 것... [새창]
2017/01/12 22:28:08
한자는 배우고 싶은 사람만 배우면 되고, 한문은 배우고 싶은 사람이랑 전문가만 배우면 됩니다.
409 2017-01-20 04:29:35 13
한자는 곧 사멸할 것... [새창]
2017/01/12 22:28:08
몇 가지만 토를 달자면, 한문 번역에서는 현대어와 별 차이가 없으면서도 내용이 통하는 글을 잘 쓴 번역으로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영어 번역도 똑같죠. 영어를 흘려 배운 사람(또는 국어가 부족한 사람)일수록 국영혼용을 자주해서, 일명 보그병신체를 쓰면서 웃음거리가 되죠. 온스타일에 자주 나오던가요.
한자의 기원은 정말 '기원'이라, 현대의 가치와는 맞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한자 이외에도 가르칠 교敎의 경우, 지붕을 고치는 아이를 '때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인민人臣의 경우, 人은 지배계층이고 臣은 엄밀하게 이야기해서 피지배, 또는 노예계층이었다는 연구가 있죠.
이런 내용은 '고대의 풍습을 엿볼 수 있다'에서 가치를 찾아야지, 구태여 그 풍습과 정신을 계승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가치를 부정할 필요 또한 없어보입니다.
한자어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오해하기 쉬운 단어만을 병기로 넣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위치를 영어가 대신 차지하는 것은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만 요즘 추세를 보면 이게 지나친 욕심인듯 합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 21 22 23 24 25 >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