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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9 03: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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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8년... 그중 마지막 3년은 동거... 그리고 현재 결혼 8년차 유부남 입니다.
나이는 서른 아홉이고, 부인과는 동갑입니다.
전 제 인생에 아이를 원치 않아서 현재, 미래에도 계획이 없는 딩크족입니다.
다행이 와이프도 제 생각에 동의해주었고 양가 어르신들도 인정해 주셔서 아이로 문제 생긴적은 없네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결혼하면 의리(정) 으로 산다. 아이때문에 산다..." 입니다.
부부란 결국 사랑으로 만난 남녀의 관계라는게 저희 부부의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단지 혼인신고를 했다고 해서, 연인에서 부부로 호칭이 바뀌었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사랑이 식으면 헤어질 각오를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서로의 애정을 위해 노력을 합니다.
집에 오면 항상 대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네... 16년을 같이 부대꼈는데 아직도 할말이 뭐가 그리 많은지... ㅋ
(물론 몸의 대화 역시... 흠흠)
저도 제 주변에서 이혼한 친구... 아이 낳고 건조하게 사는 친구부부...
그런 부부들에게 "너 같이 사는게 흔치 않다고... 부럽다고"... 말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제 기준에선 저 같은 결혼생활이 지극히 "정상" 이라고 말합니다.
결혼이란 가정을 이루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반쪽과 평생 사랑하며 살기위해 하는 것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