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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15: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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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저는 결혼 후에 아내가 몸매관리 하기를 계속 요구했던 후배를 알아요. 저한테 털어놓기를 "운동하면 건강하고 몸매 좋아지니 하라고 권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서도, 나중에 임신하고 살찌면 그땐 나를 어떻게 볼지 겁난다"라며 눈물 흘렸죠.
그리고 결국에는 헤어졌어요....
문제는 "몸"이 아닌거에요...
어느 칼럼에서는 여자들은 쭉빠진 다리와 잘록한 허리만이 남자들의 워너비일꺼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포르노 시청이 아니라 여친과 관계가질때에는 부드럽고 말랑한 살의 촉감에 흥분한다는 남자들이 많다며 다이어트 스트레스 받지 말고 바디로션 잘바르라는 ㅋ 이야기도 있었어요..
제가 보기엔 님의 몸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건 괜찮은데 속궁합이 안맞는 커플'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 보니 관계시 여자분도 딱히 내가 기분이 좋은가 를 신경쓰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렇다는건 둘다 관계에서 크게 만족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거 같아요.
아줌마로서 뻔뻔한 소리 하자면, 관계시 거기에 몰입하고 흠뻑 빠져 즐기는(?) 여자의 모습은 몸매와 상관없이 섹시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은 시각만 있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들러붙어 있으면 정작 눈에 보이는거보다 촉각, 청각 그리고 상상 이런것들이 더 큰 자극요소에요.
너무 속상해하고 자신의 몸을 싫어하지 마시고,
(몸무게가 어쩌고 군살이 어쩌고 해도 저는 20대 아가씨들 그 젊음만으로도 너무 이뻐보입니다)
관계시 다른 양념들을 잘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