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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2 18: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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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릴때 오토바이에 치여서 날아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오토바이가 바로 옆까지 왔던 기억이랑, 그 다음에는 엄마아빠가 거실에서 방으로 자고있을때 옮겨주는 것처럼 누가 나를 들어서 부드럽게 내려놓는 느낌이었어요. 눈 떠보니 가방 저멀리 패대기쳐져있고 저는 아스팔트에 엎드려있었구요.
근데 정말 신기하게 아픈느낌이 하나도 없었어요.
부모님은 정말 가슴이 철렁 하셨겠지만 어디한군데 다친곳이 없었답니다.
그 이후로도 망상일수도 있지만 고등학교때까진 나한테 수호천사같은게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며 지냈었어요.
그래서 감사한 만큼 세상에 베풀고 살아야지, 결심했었는데 사는게 바빠 잊고 살다가 님 글에 생각났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