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4
2017-04-21 14:37:08
4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의 성적 정체성은 남-여로만 구분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성 관념과 역할론이 억압해 온 것은 비단 여성만이 아니며, 그 가해자도 남성이었던 것이 아니죠.
즉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들여다 보면 남성이라고 사회적으로 강자이거나,
여성이라고 사회적으로 약자에 반드시 위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가운데, 여성 할당제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의 성만을 인정하는 가운데
여성이라는 하나의 성을 작성자님과 같이 사회적 약자로만 가정하고,
거기에만 사회적 자원을 특별히 할당하는 정책이네요.
글쓴분처럼
오히려 전통적 성 관념과 역할론의 인식을 그대로 활용해서
사회적 산물의 분배를 그저 역전 시키는 방식일 뿐,
본질적으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할 성적 인식과 관념, 가치로 나가지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가 된다고 보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여성 할당제와 같은 문제 많은 정책을 할 것 같으면,
차라리 본질적인 성평등에 가까운 차별금지법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게 맞다고 보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