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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5 18: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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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에 자기를 투영한다고 하는데, 이건 두 가지 케이스가 있죠.
첫째로 현실도피를 위해 그러는 경우.
대표적으로 파지 주우면서 박정희에 자신을 투영하는 경우를 들수 있겠네요. 자기가 시궁창이니 슈퍼파워를 가진 어떤 인물에 자신을 투영하여 추종하는 경우입니다.
둘째로는 유명인이 내재적으로 가지는 가치를 보편화하기 위해 투영하는 경우죠.
대표적으로 이순신 같은 국민 영웅에 자신을 투영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그 인물이 가진 가치나 살아온 행적을 바탕으로 애착을 형성하고 개인적 감정을 투영해서 '지켜줘야 된다'와 같은 의견이 형성되는 경우겠네요.
문제시 한 글 보고 오셨는데, 첫번째 경우라고 느껴지던가요? 난 아니던데.
자꾸 문재인 지지자를 어느 누구 지지자랑 같은수준이라고 매도하고, 문제시한 케이스도 누가 보더라도 후자구만 전자로 매도해서 '진짜 약자'에게 관심없고 우상화에 몰두하는 개돼지들로 매도하는 느낌인데 불쾌하네요ㅎㅎ
'진짜 약자' 타령, '중요한 건 이건데' '신경도 안쓰고' 타령이 '어느 진영'에서 또 많이 본거 같은데 이 문제는 차치하고
김연아를 지키자는 가치실현에 대한 부분은 '그쪽 분들'이 추구하는 가치실현이랑도 부합해 보이는데 그게 그렇게도 이해가 안됐는지 저는 그게 이해가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