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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0 0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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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의 관계가 아니죠.
같은 글 보고 다 왜 이렇게들 해석이 다른지 모르겠는데, 여자가 먼저 군대 '가라'. 그러고 나서 평등 얘기하자. 이게 아니었습니다.
왜 침묵하냐는거였죠.
이득이 되는 부분에서는 양성의 평등을 외치고 손해를 보는 부분에서는 무섭게 침묵하는 게 난 맘에 안 든다. 그 스탠스 좀 어떻게 하고 와야 그쪽이 주장하는 평등에 동조할 맘이 생기겠다.
이정도였는데 전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군대 가서 성폭력 사고 발생하면 어쩌겠냐고 하시는데, 남자라고 성폭력 사고 당할 걸 감수하고 군대가는 거 아니잖아요...
미군 병영 내에서도 성폭력 실태에 관해 고발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부조리 먼저 해결하고 같이하자, 이거는 다분히 유토피아적이고 나이브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미군도 100%발본색원 못한 걸 어떻게든 우리는 고치자. 그다음에 여자가 군대에 '끌려가든 어쩧든 하자'.
전 공감 안 가고 동의도 안 되네요. 너희가 유토피아로 만들어 놓은 군대면 가겠고, 지금처럼 부조리한 군대면 난 안해. 로 읽혀서...
부조리에 대해서 같이 고쳐나가자고 하는데, 군대 안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 군대 안의 사람들이랑 같은 책임과 협력으로 이 부조리를 고칠 방법은 도대체 뭔가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