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015-07-06 15:21:36
0
피슈테르의 <표절>이 생각나는군요... 오래 전 읽은 책이긴 합니다만... 소설 속 작가는 주인공의 음모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표절을 저지른 것으로 믿어버리지요. 무의식으로 인한 표절, 그로 인해 소설 속 작가는 죽음을 선택합니다. 설사 무의식적으로 이뤄진 표절이라 해도 작가의 인생에 그것은 엄청난 상처이고, 씻을 수 없는 과오일 겁니다. 님의 주장에는 일부 동의하는 바가 없지 않지만, 작가적 양심을 요구하는 독자에게 '교양의 부재'를 질타하시니 불쾌한 기분에 한 말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