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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16: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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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몇 년 전에 성별간 연봉 격차가 분명했던 회사를 다닌 적이 있습니다. 같이 입사해도 무조건 남성을 먼저 승진시켜주던 그곳. 본부장님이 술자리에서 "남자들은 가장(혹은 가장이 될 사람)이라서 직함도 연봉도 먼저 올려줘야 한다"고 대놓고 말하던 회사였죠. 입사 20년 넘은 여성 과장이 총무 부장으로 승진한 후(이 또한 불가항력의 상황 변화로 인하여 여자가 부장이 된 '파격'이 행해진 것인데), 이런 차별 관행에 크게 항의하고 싸웠다고 들었습니다. 퇴사하고 연락이 다 끊겨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위 유튜버 분의 말씀대로, 지금의 세상은 앞서 언급한 총무부장님 같은 앞선 세대 여성들이, 가시 밭길 헤치며 싸우고 만들어온 길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지지해준 남성들이 함께 만들어온 길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