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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07: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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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말 즈음 사단장이 새로 취임했는데, 보통 또라이가 아니었음.
훈련병들 사격할 때 표적지에 북한 김돼지 3대의 사진 붙여놓고 쏘게 했고,
북한에서 이거 때문에 빡쳐서 "우-리- 김정은 수령은- 어쩌구" 하면서 북한 뉴스 진행하는 아줌마가 우리 사단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함.
이거땜시 사단 수색대는 혹시 모르니까 사단장 출퇴근길 경호에 투입됨.
거기다 전투대대가 두 개 있었는데, 전시처럼 완편 부대만든답시고 통합시켜서 한 개로 만들어버려서 졸지에 선임 수십 명이 생김.
출세에도 눈이 뒤집혀서 시도때도없이 국방부 감찰훈련 신청했고, 훈련부대가 달랑 하나라 그런지 거의 모든 훈련에 국방부 감찰, 사단 감찰, 연대 감찰이 번갈아가면서 붙느라 모든 훈련이 FM으로 진행됨.
적 생화학탄 낙하 상황이랍시고 " 적 포탄 낙하" 이러고는 진짜 CS가스 터트림.
한여름에 방독면을 비롯한 화생방 방호의 풀셋 착용하고 산 꼭대기까지 유격훈련 시키기도 함.
전시 군장이랍시고 벽돌 2개, 화생방 방호의 등을 넣어 전시 군장으로 행군하게 하고,
주말 새벽 6시에 기상과 동시에 싸이렌 울리며 전투준비태세한 적도 있었음.
거기다 주단위 기본훈련에 40km 야간 행군이 기본 훈련으로 들어갔고, 행군 시작과 끝 1km는 군장 메고 달리기가 포함됨.
이 ㅈㄹ 하다가 발목 삐었는데 충분히 휴식도 취하지 못하게 해서 결국 인대 손상으로 수술 받음. 개객기들...